광화문 시민들, '명박산성' 오르기 퍼포먼스
<현장> 수만 시민들 밤샘집회, 보수교인들 광장서 밀려나
'6.10 100만 촛불대행진'이 11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30만을 넘어서던 인원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수만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세종로, 청계광장, 서울광장 일대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새벽 1시께는 인권단체연석회의가 '명박산성 오르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온 스티로폼 수십여개로 컨테이너 앞에 동일한 높이로 탑을 쌓아올리고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컨테이너벽으로 대응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였다.
일부 시민들은 스티로폼을 더 공수해 와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서 행사를 진행하자고 주장해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인권단체들의 만류로 자유발언만 이어지고 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더 많은 민주주의"라며 "(스티로폼을) 더 올리는 것을 두고 우리끼리 실랑이를 벌일 필요는 없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한편, 보수단체의 구국기도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은 이미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의 차지가 됐다. 구국기도회는 2백여명 남짓된 교인들만 모여 진행되고 있으며 적은 인원 탓에 서울광장 인도변으로 밀려났다.
서울광장에는 보수단체를 대신해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독립영화 촛불극장'이 진행되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촛불문화제 참석 시민들 사이에 간헐적으로 마찰이 벌어졌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동화면세점 앞 단상에서는 40대 한 시민이 정체불명의 물체를 집어던져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기도 했다. 대책회의측은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고 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불을 붙인 당사자는 이미 자리를 뜬 이후였다.
또 사직터널 앞에서도 차벽을 형성한 전경버스 4대 중 1대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시민들이 촛불을 서둘러 끄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프락치'가 한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역시 버스의 기름통을 연 사람을 찾지 못했따.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세종로, 청계광장, 서울광장 일대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새벽 1시께는 인권단체연석회의가 '명박산성 오르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온 스티로폼 수십여개로 컨테이너 앞에 동일한 높이로 탑을 쌓아올리고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컨테이너벽으로 대응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였다.
일부 시민들은 스티로폼을 더 공수해 와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서 행사를 진행하자고 주장해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지만 인권단체들의 만류로 자유발언만 이어지고 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더 많은 민주주의"라며 "(스티로폼을) 더 올리는 것을 두고 우리끼리 실랑이를 벌일 필요는 없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한편, 보수단체의 구국기도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은 이미 촛불대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의 차지가 됐다. 구국기도회는 2백여명 남짓된 교인들만 모여 진행되고 있으며 적은 인원 탓에 서울광장 인도변으로 밀려났다.
서울광장에는 보수단체를 대신해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독립영화 촛불극장'이 진행되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촛불문화제 참석 시민들 사이에 간헐적으로 마찰이 벌어졌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동화면세점 앞 단상에서는 40대 한 시민이 정체불명의 물체를 집어던져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기도 했다. 대책회의측은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고 상황 파악에 나섰지만 불을 붙인 당사자는 이미 자리를 뜬 이후였다.
또 사직터널 앞에서도 차벽을 형성한 전경버스 4대 중 1대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시민들이 촛불을 서둘러 끄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프락치'가 한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역시 버스의 기름통을 연 사람을 찾지 못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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