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서 '범국민 촛불대행진'
오후 2시부터 도심 곳곳서 집회, 가두행진 예정
대책회의는 네티즌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낮부터 일련의 집회와 시위를 갖기로 했다.
오후 2시부터 네티즌을 중심으로 경복궁역과 광화문 일대에서 '고시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오후 5시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남자수도회와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오후 4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촛불바람에 응답하는 두번째 시국미사'를 연 뒤 광화문까지 행진한다.
같은 시각 서울환경연합은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 정부의 고시강행에 항의하는 의미로 고시 개정안에 관한 시민의견을 모아 일명 '국민 관보'를 제작한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오후 1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조합원 8천여명과 함께 '전공노 총궐기대회'를 개최한 뒤 청계천 모전교까지 행진하며 금속노조 남부지역지회도 시청 앞에서 '투쟁 1040일 맞이 일일단식투쟁'을 전개한다.
또한 오후 1시30분 외교통상부 앞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피켓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이같은 일련의 개별행사를 통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고시강행 저지! 이명박 정부 심판! 52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해 29일까지 1박 2일간의 집중 촛불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만5천여명, 대책회의 측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 등 수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다음의 아고라 회원 100여명은 오후 7시 여의도 KBS 앞에서 특별감사 반대 촛불집회를 갖는다.
대책회의는 경찰이 살수포에 형광물질과 최루액을 투액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집회 참석시민들에게 우비, 우산, 마스크, 생수 등을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 등에 전경 170여개 중대, 1만5천여명을 배치해 촛불시위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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