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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3년째 감소 '역대 최장'...자영업자 줄폐업

해마다 소매판매 감소폭 커져. 향후 경기전망도 잿빛

지난해 소매판매가 3년째 감소하며 역대 최장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통계청의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와 운송장비(7.8%) 등에서 모두 늘어 4.1% 늘었다.

서비스 소비가 반영된 서비스 생산은 작년 1.4% 증가했다. 증가 폭이 전년(3.2%)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며 코로나19 사태가 있던 2020년(-2.0%) 이후 4년 만에 최소 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 사태가 있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

소매판매액은 2022년 이후 3년 연속 줄고 감소 폭도 커지며,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재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모두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장기 내수불황은 자영업자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앞서 지난달 26일 발표한 '최근 폐업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6천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업률은 음식업(16.2%), 소매업(15.9%) 등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이 높게 나타났다.

건설기성(불변)도 토목(1.8%)에서 늘었지만 건축(-6.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4.9% 감소했다. 2021년(-6.7%) 이후 최대 폭 감소다.

계엄사태와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향후 경기전망은 더 어두웠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작년 12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그러나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애꾸

    상관없어, 나라가 거지 깽판돼도

    형상 기억 용지는 항상 우리 편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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