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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들, 경찰에 밀려 명동성당서 농성

<현장> 명동성당서 집회 갖고 다시 가두행진 시작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정을 넘겨 6일 새벽에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종로 3가에서 경찰들이 강제해산 작전에 나서자 이를 피해 충무로를 거쳐 명동성당 들머리에 집결했다.

종로 2가 사거리로 재진출해 경찰과 다시 대치를 벌이던 시민들도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에 밀려 명동성당으로 이동했다.

현재 명동성당 들머리는 3백여명의 시민들이 연좌농성에 들어갔고 자정 직후부터 이날 경찰의 폭력진압에 대한 증언들이 자유발언 형식으로 잇따르고 있다.

명동성당에서도 경찰의 연행은 계속됐다. 시민들이 합류하기 전인 5일 밤 11시 30분께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당직자들과 대치하던 경찰은 호송차량을 대놓고 최형건 최고위원, 김동원 기관지편집장 등 12명의 당직자를 연행했다.

강기갑 대표는 "국민 건강권을 되찾겠다는 시민들의 열망을 경찰이 부시 대통령이 왔다고 더욱 거세게 짓밟고 있다"며 "그러나 이대로 꺼질 촛불이 아니다. 끝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연행한 이후 경력을 철수하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으며, 명동성당에 모인 시민들은 새벽 12시 30분께 다시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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