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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조중동>, 국민과 척 지겠다고 작정하고 나서"

<조선일보>사 앞에서 조중동 규탄 기자회견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28일 <조중동>에 대해 "국민에게 버림받겠다고 작정한 모양"이라며 최근 촛불집회 보도를 질타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광화문 <조선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조중동>의 촛불집회 보도 사례를 조목조목 열거한 뒤 이같이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들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시위를 어떻게든 폄훼하고 음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해묵은 ‘배후론’도 다시 등장했다. 시민들은 검역 주권과 건강권을 찾아 거리로 나섰는데, 이른바 ‘메이저신문’들은 실체 없는 ‘배후’를 찾아 헤매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대책회의는 "우리는 조·중·동의 이런 행태를 보며 ‘조중동 시대의 종말’을 예견하게 된다"며 "촛불문화제와 거리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어보았다면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대책회의는 "조·중·동은 지금까지 진보세력을 음해하고 공격했던 구시대적 수법이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나 국민들은 조·중·동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에서 조·중·동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진정 모른단 말인가?"라며 "시대의 흐름과 민심을 읽지 못하는 세력은 몰락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조·중·동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며 왜곡보도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은 조중동에 속지 않는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국민에게 버림받겠다고 작정한 모양이다.

이들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시위를 어떻게든 폄훼하고 음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묵은 ‘배후론’도 다시 등장했다. 시민들은 검역 주권과 건강권을 찾아 거리로 나섰는데, 이른바 ‘메이저신문’들은 실체 없는 ‘배후’를 찾아 헤매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시민들의 거리시위는 분명 새로운 양상이다. 조·중·동은 이를 두고 ‘촛불집회가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촛불문화제의 ‘순수성’을 의심했던 조·중·동이 이제와 ‘변질’ 운운하는 것이 우습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평화적인 저항을 ‘변질’로 몰아붙이는 행태는 조·중·동이 최소한의 현실 판단 능력을 상실했거나 아니면 이명박 정부를 위해 국민과 척지겠다고 작정하고 나선 것이다.

시민들을 거리로 내 몬 것은 이명박 정부다.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한 달 가까이 촛불문화제를 열어 ‘전면재협상’, ‘고시철회’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이 요구를 묵살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은 하나도 내놓지 않은 채 대통령은 형식적인 사과를 함으로써 시민들의 분노만 키웠다. 결국 시민들은 촛불문화제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시민들의 거리시위가 평화적이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경찰이 폭력적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시민들을 연행했다는 사실, 이 시위에는 특정한 ‘지도부’가 없다는 사실을 이명박 정부와 경찰 수뇌부, 그리고 수구보수신문들만이 부정하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강력 대응’을 주장하지만 시민들의 저항을 폭력으로 봉쇄하려든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조·중·동이 진정으로 이명박 정부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다면 강경대응을 말리고 나서야 한다.

그러나 이들 신문은 시위의 ‘불법성’을 부각하고,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나아간 이유가 일부 ‘운동권’, ‘반미세력’ 때문인 양 시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경찰청장의 근거 없는 ‘배후’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시민들이 ‘폭력시위’를 벌였다고 사실을 왜곡했다. 민주노총, 전교조 등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시위가 과격해졌다는 식의 논리 비약과 악의적인 음해도 나왔다. 전주에서는 한 시민이 자신의 몸을 불살라 정부에 항의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지만 조·중·동은 이조차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조·중·동의 이런 행태를 보며 ‘조중동 시대의 종말’을 예견하게 된다. 촛불문화제와 거리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어보았다면 지금과 같은 보도행태를 보일 수 없다. 조·중·동은 지금까지 진보세력을 음해하고 공격했던 구시대적 수법이 이번에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조·중·동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촛불문화제와 거리시위에서 조·중·동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진정 모른단 말인가? 시대의 흐름과 민심을 읽지 못하는 세력은 몰락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조·중·동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왜곡보도에 대해 사죄하라. 그것만이 조·중·동이 살 길이다.

2008년 5월 28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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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22
    백골단

    멍바기 믿고 너무 까부네
    멍버기가 너그 편이라고 너무 설치지 말고
    자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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