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주당에 강한 불만 토로
"정치가 뭉치면 잘 되는데 뭉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쇠고기 재협상을 주장하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반대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 발표 후 청와대에서 열린 '건국 60년 기념사업위원회' 회의 전 티타임 시간에 이희범 무역협회장이 "(국회에 갈 때) 지난 두 달 치 신문사설을 다 모아서 갖다 줬다. 사설에는 모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라고 돼 있다"고 말하자 "정치가 뭉치면 잘 되는데 뭉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5백명을 초청하는 행사가 있는데 거기서 (FTA 비준촉구를) 강하게 할 모양이다"라며 "17대 국회에서 FTA와 관련해 수십차례 청문회가 열리고 노력을 많이 했다. 18대 국회에서 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24개 관련법안을 다시 처리해야 하는 등 절차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원웅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이 하겠다고 했는데 당에서 못하게 하고 사람을 바꿔 버렸다"며 "뭘 해주면 본인(김원웅 위원장)이 FTA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이 7명을 바꿔버렸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역시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왜 5월 23일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돼야 하는지 설명 드리겠다"며 "17대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18대 국회가 구성돼야 하고 여야 각 정당에서 지도부가 만들어져야 한다. 또 이후 대화창구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으로 역대 국회를 보면 원구성하는데 2~3개월 정도가 걸렸다. 그렇게 되면 국익에 큰 훼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관계 차원에서 보면, EU나 중국, 일본이 왜 한국과 FTA를 하려고 할까"라고 물은 뒤, "두가지 답이 있는데 첫째는 한국이 대단한 나라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한미 FTA가 비준될 조짐을 보이니까 관심이 더 커지는 것이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때 제일 큰 이슈가 한중 FTA가 될텐데 중국이 한중 FTA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균형을 잡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산했을 것이다. 일본 역시 정상회담 당시를 보면 한국이 FTA를 중국과 먼저 맺을까, 아니면 한국이 중국과 FTA 협상에 일본을 카드로만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퍼져있었다. 이처럼 EU, 일본, 중국과의 대화가 시작된 것은 한미 FTA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 발표 후 청와대에서 열린 '건국 60년 기념사업위원회' 회의 전 티타임 시간에 이희범 무역협회장이 "(국회에 갈 때) 지난 두 달 치 신문사설을 다 모아서 갖다 줬다. 사설에는 모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라고 돼 있다"고 말하자 "정치가 뭉치면 잘 되는데 뭉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5백명을 초청하는 행사가 있는데 거기서 (FTA 비준촉구를) 강하게 할 모양이다"라며 "17대 국회에서 FTA와 관련해 수십차례 청문회가 열리고 노력을 많이 했다. 18대 국회에서 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24개 관련법안을 다시 처리해야 하는 등 절차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원웅 국회 통외통위 위원장이 하겠다고 했는데 당에서 못하게 하고 사람을 바꿔 버렸다"며 "뭘 해주면 본인(김원웅 위원장)이 FTA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당이 7명을 바꿔버렸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역시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왜 5월 23일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돼야 하는지 설명 드리겠다"며 "17대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18대 국회가 구성돼야 하고 여야 각 정당에서 지도부가 만들어져야 한다. 또 이후 대화창구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으로 역대 국회를 보면 원구성하는데 2~3개월 정도가 걸렸다. 그렇게 되면 국익에 큰 훼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관계 차원에서 보면, EU나 중국, 일본이 왜 한국과 FTA를 하려고 할까"라고 물은 뒤, "두가지 답이 있는데 첫째는 한국이 대단한 나라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한미 FTA가 비준될 조짐을 보이니까 관심이 더 커지는 것이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할 때 제일 큰 이슈가 한중 FTA가 될텐데 중국이 한중 FTA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균형을 잡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계산했을 것이다. 일본 역시 정상회담 당시를 보면 한국이 FTA를 중국과 먼저 맺을까, 아니면 한국이 중국과 FTA 협상에 일본을 카드로만 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퍼져있었다. 이처럼 EU, 일본, 중국과의 대화가 시작된 것은 한미 FTA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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