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해외 출장 중에도 하루에 2번 주유”
최문순 “카드매출 전표 주면 소명되는데 왜 안내나?”
정병국 문광부장관 내정자가 해외에 나가 있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차량에 주유를 했다며 유류비를 타갔다는 의혹이 17일 새로 제기됐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정 내정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2009년 유류비 소명자료 사본'를 통해 이같이 사실을 밝혀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지난 2009년 1월 18일 예술의 전당에서 유니세프 자선음악회에 가면서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에 두차례 주유를 했다고 소명했다. 또 지난 1월 19일 용문농협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와 22일 공공노조위원장 출범 자선음악회에 가면서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를 넣었다고 자료를 제출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문제는 이 기간에 후보자가 국내에 있지 않았다. 해외 출장 중이었다. 러시아에 가 계셨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컴퓨터 주유기록과 주유소의 외상장부가 일치하지 않다는 <국민일보>의 보도와 관련, "컴퓨터 주유기록이 있는데 여기에 기름이 얼마나 몇시, 몇분에 나가는지 다 알게 돼 있다. 본사와 연결돼 조작을 할 수 없다"며 "후보자 사무실에서 운영하는 것과 외상장부와 이 두 개가 맞지 않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정 내정자는 이에 대해 우선 해외 출장시 주유기록에 대해선 "내용은 정확하게 모르는데 제가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저희 직원들은 계속 지역 활동을 했다"면서도 "파악해 보고 어떻게 됐는지 별도로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정 내정자는 또 컴퓨터 주유기록과 외상기록과 일치하지 않은 데 대해선 "확인이 안 되는 것은 외상이기에 결제일에 한꺼번에 잔고가 있는 대로 100만원, 50만원씩 끊었으니 일자별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모 일간지에 보도돼 어떻게 된 건가해서 보좌진이 체크해 보니 주유소가 마감하는 시간과 마감시간 이후 주유시에는 다음날로 컴퓨터에 기록이 된다고 한다"고 기존 해명을 반복했다.
이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정 내정자 사무실로 부터 주유비 자료를 제출받았고, 정치자금 관련 서류 중 주유비를 뽑아봤는데 6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며 "앞으로 이런 작은 문제가 고위공직자의 신뢰를 깨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장선 민주당 의원도 "국회에서 지급받은 유류비는 기름값으로 안쓰고 다른 곳에 썼고, 차량 주유비는 1천822만원이라고 해명했다"며 "국회에서 지급된 유류비를 다른데 쓰고 정작 주유비는 정치자금에서 썼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 내정자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증인으로 나온 선관위 사무국장은 최 의원이 "하루에 두 번 제네시스를 움직였는데 해외 출장 중이었다는 것을 알았냐"고 묻자 "몰랐다"고 말한 뒤, 재조사 여부에 대해 "물론 다시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정 내정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2009년 유류비 소명자료 사본'를 통해 이같이 사실을 밝혀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지난 2009년 1월 18일 예술의 전당에서 유니세프 자선음악회에 가면서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에 두차례 주유를 했다고 소명했다. 또 지난 1월 19일 용문농협에서 열린 자선음악회와 22일 공공노조위원장 출범 자선음악회에 가면서 자신의 차량에 휘발유를 넣었다고 자료를 제출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문제는 이 기간에 후보자가 국내에 있지 않았다. 해외 출장 중이었다. 러시아에 가 계셨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컴퓨터 주유기록과 주유소의 외상장부가 일치하지 않다는 <국민일보>의 보도와 관련, "컴퓨터 주유기록이 있는데 여기에 기름이 얼마나 몇시, 몇분에 나가는지 다 알게 돼 있다. 본사와 연결돼 조작을 할 수 없다"며 "후보자 사무실에서 운영하는 것과 외상장부와 이 두 개가 맞지 않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정 내정자는 이에 대해 우선 해외 출장시 주유기록에 대해선 "내용은 정확하게 모르는데 제가 해외 출장을 가더라도 저희 직원들은 계속 지역 활동을 했다"면서도 "파악해 보고 어떻게 됐는지 별도로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정 내정자는 또 컴퓨터 주유기록과 외상기록과 일치하지 않은 데 대해선 "확인이 안 되는 것은 외상이기에 결제일에 한꺼번에 잔고가 있는 대로 100만원, 50만원씩 끊었으니 일자별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모 일간지에 보도돼 어떻게 된 건가해서 보좌진이 체크해 보니 주유소가 마감하는 시간과 마감시간 이후 주유시에는 다음날로 컴퓨터에 기록이 된다고 한다"고 기존 해명을 반복했다.
이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정 내정자 사무실로 부터 주유비 자료를 제출받았고, 정치자금 관련 서류 중 주유비를 뽑아봤는데 6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며 "앞으로 이런 작은 문제가 고위공직자의 신뢰를 깨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장선 민주당 의원도 "국회에서 지급받은 유류비는 기름값으로 안쓰고 다른 곳에 썼고, 차량 주유비는 1천822만원이라고 해명했다"며 "국회에서 지급된 유류비를 다른데 쓰고 정작 주유비는 정치자금에서 썼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 내정자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증인으로 나온 선관위 사무국장은 최 의원이 "하루에 두 번 제네시스를 움직였는데 해외 출장 중이었다는 것을 알았냐"고 묻자 "몰랐다"고 말한 뒤, 재조사 여부에 대해 "물론 다시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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