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젠슨 황 한마디에 3.39% 급등
이차전지주, 노스볼트 파산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0포인트(1.32%) 오른 2,534.3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2,540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천5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4천518억원을 순매도했고,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 76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천900원(3.39%) 오른 5만7천9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이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라며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3%대 급락한 여파로 상승폭이 0.17%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3.58%), LG화학(2.85%), 삼성SDI(3.16%), 포스코퓨처엠(4.7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 신청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모처럼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82포인트(2.93%) 오른 696.8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1천2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9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02.2원으로 1,400원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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