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좌농성, 새벽 2시 30분 강제해산
<현장> 시민 급격히 줄어 연행-부상자 없이 마무리
광화문에서 자정을 넘겨 밤샘농성에 돌입했던 시민들이 15일 새벽 2시 30분께 강제해산됐다.
시민들의 수는 자정을 넘어서며 급격히 줄어들었다. 쌀쌀한 날씨에다 경찰의 경고방송이 계속되면서 많은 수의 시민들이 자리를 빠져나가 남은 시민들은 5백여명 남짓이었다.
경찰은 1시 20분께부터 해산경고 방송의 빈도를 높였고 급기야 1시 45분께는 "2시까지 해산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해산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경고방송 이후 시민들의 수는 더욱 줄어 경찰이 강제해산 작전을 시작한 2시 2분께는 2백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경찰은 새벽 2시 2분께 서대문 방향에서 8개중대를 전격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교보문고 앞에서 순식간에 시민들 앞으로 뛰어나왔다.
경찰은 그러나 무리한 강제진압보다는 시민들을 인도로 밀어내는데 주력했고 예비군 40여명도 시민과 경찰 병력 사이에 스크럼을 짜 물리적 충돌을 막아 부상자와 연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예비군이 경찰과 대치하는 사이에 대부분 인도로 올라갔고 예비군도 이를 확인한 후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경찰도 예비군들을 밀어내기보다는 대치상황을 유지하는 등 과잉진압 논란을 피해갔다.
논란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정복경찰들이 횡단보도 사이 인도에 있는 시민들마저 밀어내려고 하자 민변 변호사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가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대책회의 관계자의 사지를 들고 인도로 밀어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민변 변호사의 항의에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사지가 들려 나온 후 정복경찰과 5분여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주변의 만류로 일단락됐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엄연히 인도에 올라선 시민들을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밀어내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경찰이 관행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이런 일들에 대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들은 동화면세점 앞과 일민미술관 앞 인도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전히 대치하고 있지만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5일에도 39번째 촛불문화제를 오후 7시 시청광장에서 집중집회로 개최한다. 대책회의는 이에 앞서 오후 5시, 대책회의 전문가와 학술단체협의회, 민교협, 교수노조와 공동주최로 '한국사회에서의 촛불시위 요구와 운동방향'이라는 주제로 촛불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시민들의 수는 자정을 넘어서며 급격히 줄어들었다. 쌀쌀한 날씨에다 경찰의 경고방송이 계속되면서 많은 수의 시민들이 자리를 빠져나가 남은 시민들은 5백여명 남짓이었다.
경찰은 1시 20분께부터 해산경고 방송의 빈도를 높였고 급기야 1시 45분께는 "2시까지 해산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해산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경고방송 이후 시민들의 수는 더욱 줄어 경찰이 강제해산 작전을 시작한 2시 2분께는 2백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경찰은 새벽 2시 2분께 서대문 방향에서 8개중대를 전격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뒷골목, 교보문고 앞에서 순식간에 시민들 앞으로 뛰어나왔다.
경찰은 그러나 무리한 강제진압보다는 시민들을 인도로 밀어내는데 주력했고 예비군 40여명도 시민과 경찰 병력 사이에 스크럼을 짜 물리적 충돌을 막아 부상자와 연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예비군이 경찰과 대치하는 사이에 대부분 인도로 올라갔고 예비군도 이를 확인한 후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경찰도 예비군들을 밀어내기보다는 대치상황을 유지하는 등 과잉진압 논란을 피해갔다.
논란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정복경찰들이 횡단보도 사이 인도에 있는 시민들마저 밀어내려고 하자 민변 변호사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가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대책회의 관계자의 사지를 들고 인도로 밀어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민변 변호사의 항의에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사지가 들려 나온 후 정복경찰과 5분여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주변의 만류로 일단락됐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엄연히 인도에 올라선 시민들을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밀어내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경찰이 관행적으로 불법을 저지르는 이런 일들에 대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들은 동화면세점 앞과 일민미술관 앞 인도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전히 대치하고 있지만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5일에도 39번째 촛불문화제를 오후 7시 시청광장에서 집중집회로 개최한다. 대책회의는 이에 앞서 오후 5시, 대책회의 전문가와 학술단체협의회, 민교협, 교수노조와 공동주최로 '한국사회에서의 촛불시위 요구와 운동방향'이라는 주제로 촛불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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