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촛불, 도심 가두행진
<현장> 조선-동아일보 앞 수천명 규탄 구호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마지막 날인 7일 12만여명(경찰 추산 2만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오후 8시 20분께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명동, 을지로, 종로 일대를 행진한 후 광화문 사거리에 집결해 다시 청와대로 가두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앞 가두행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서대문~사직터널, 종로~안국역, 광화문 세 갈래로 진행된다.
수천 시민들 "조선-동아 폐간하라"
각각 5천여명의 시민들은 행진을 나서기 전 광화문에 위치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사공 앞에서 "조중동은 폐간하라" 등의 구호를 10여분간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1백50여개 중대 1만4천여명을 최종 저지선인 경복궁역을 비롯해 광화문, 서대문, 사직터널, 안국역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가 열린 서울광장은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로 참가한 시민들로 넘쳐나 축제분위기를 연상케했다.
광장에는 시민단체들의 설치한 천막을 중심으로 각종 캠페인이 열리고 있으며 문화연대는 이날도 꽃다지, 허클베리 핀 등 10여개 밴드의 문화공연, 난타 퍼포먼스가 열렸다.
MB '재협상 없다' 발언 맹성토
자유발언에서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재협상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질타가 잇달았다.
전남완도에서 올라온 농민 황종수(55)씨는 "미국 쇠고기를 그냥 내주고 재협상하지 않겠다고?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라"며 "우리가 촛불 들고 모이는 이유가 바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 때문 아닌가. 시민 소리가 들리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전날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대학생 시국토론회에서 참석했던 김지윤(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재협상을 없다고 국민을 조롱하는 말을 하며 국민이 죽든 말든 자동차와 핸드폰만 팔면 된다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발상을 보여줬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마운게 딱 하나 있다면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게 만든 점이다"라고 말했다.
"어청수, 평택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민 폭행"
이날 사회를 맡은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대통령 이명박이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재협상하면 다른 국익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했다"며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국익인 국민건강권 포기하는 협상을 하고 다른 국익을 말하는 이명박 논리는 합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진 인권단체연석회의 활동가는 "어제 여성 머리채를 잡아 끌고 연행자를 방패를 찍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걸 자주하는 게 어청수 경찰청장"이라며 "평택 미군기지 저지 투쟁 등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을 폭행하고 범법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활동가는 이어 "집시법은 일몰이후 광역시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집회는 자유고 기본권"이라며 "개정이라도 먼저 해서 정당한 자유와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촛불문화제 시작 이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의 후원물품이 올라오는 가운데 이날도 한의계대책위에서 '국민건강탕' 1천5백포를 조제해서 보내고 일산시민은 직접 만든 김밥 1백줄을 가져오는 등 시민들의 후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명동, 을지로, 종로 일대를 행진한 후 광화문 사거리에 집결해 다시 청와대로 가두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 앞 가두행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서대문~사직터널, 종로~안국역, 광화문 세 갈래로 진행된다.
수천 시민들 "조선-동아 폐간하라"
각각 5천여명의 시민들은 행진을 나서기 전 광화문에 위치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사공 앞에서 "조중동은 폐간하라" 등의 구호를 10여분간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1백50여개 중대 1만4천여명을 최종 저지선인 경복궁역을 비롯해 광화문, 서대문, 사직터널, 안국역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가 열린 서울광장은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로 참가한 시민들로 넘쳐나 축제분위기를 연상케했다.
광장에는 시민단체들의 설치한 천막을 중심으로 각종 캠페인이 열리고 있으며 문화연대는 이날도 꽃다지, 허클베리 핀 등 10여개 밴드의 문화공연, 난타 퍼포먼스가 열렸다.
MB '재협상 없다' 발언 맹성토
자유발언에서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재협상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질타가 잇달았다.
전남완도에서 올라온 농민 황종수(55)씨는 "미국 쇠고기를 그냥 내주고 재협상하지 않겠다고?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라"며 "우리가 촛불 들고 모이는 이유가 바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 때문 아닌가. 시민 소리가 들리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전날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대학생 시국토론회에서 참석했던 김지윤(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씨는 "이명박 대통령은 재협상을 없다고 국민을 조롱하는 말을 하며 국민이 죽든 말든 자동차와 핸드폰만 팔면 된다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발상을 보여줬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마운게 딱 하나 있다면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게 만든 점이다"라고 말했다.
"어청수, 평택에 이어 서울에서도 시민 폭행"
이날 사회를 맡은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대통령 이명박이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재협상하면 다른 국익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했다"며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국익인 국민건강권 포기하는 협상을 하고 다른 국익을 말하는 이명박 논리는 합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진 인권단체연석회의 활동가는 "어제 여성 머리채를 잡아 끌고 연행자를 방패를 찍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걸 자주하는 게 어청수 경찰청장"이라며 "평택 미군기지 저지 투쟁 등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을 폭행하고 범법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활동가는 이어 "집시법은 일몰이후 광역시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집회는 자유고 기본권"이라며 "개정이라도 먼저 해서 정당한 자유와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촛불문화제 시작 이후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의 후원물품이 올라오는 가운데 이날도 한의계대책위에서 '국민건강탕' 1천5백포를 조제해서 보내고 일산시민은 직접 만든 김밥 1백줄을 가져오는 등 시민들의 후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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