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장관고시 임박, 27일 촛불집회-가두행진

경찰-시민간 긴장 고조, 28일과 31일에도 대규모집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대응도 강도를 높여가는 분위기다.

광우병대책회의는 27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나흘째 촛불문화제를 이어가며 부산, 대전, 광주를 비롯해 전국 16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도 촛불집회후 나흘째 가두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회의는 28일과 31일에도 대규모 수도권 집중 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정부가 이 기간중 정부고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책회의측은 특히 31일 오후 3시 대학생 단체들이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2차 범국민대회를 연 뒤 촛불문화제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참여자 숫자가 촛불제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책회의측은 "장관 고시가 임박했고 최근 경찰의 폭력진압이 도를 넘어서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번 주 촛불문화제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폭력 진압 중단과 연행자 석방을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행태를 참다 못한 국민들이 ‘이제는 직접 나서야겠다’며 스스로 거리로 뛰쳐나온 지 벌써 4일째"라며 "지칠 줄 모르고 연일 새벽까지 계속되는 거리행진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미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그러나 경찰들은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평화적 행진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찰 당국에게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정당한 요구에 대한 폭력진압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연행자를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폭력진압으로는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다"며 "잘못된 쇠고기 협상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재협상에 나서는 것만이 시민들의 거리행진을 막을 수 유일한 방법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70개 중대 7천여명의 병력을 광화문 일대에 배치하고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의 이동을 원천봉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개골

    단셋을 불러
    부안에서처럼 날라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