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5천명 촛불 또 밝혀
<현장> 분신 이병렬씨 쾌유 기원하면 조중동 질타
"올해 나이 마흔 둘의 이병렬씨가 자신의 몸에 신나를 끼얹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청소년들 보기가 부끄러워 참고 참았던 눈물을 한꺼번에 토해냈을 것이다. 아무도 이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그 분은 불에 휩싸여, 화기로 기도가 막히면서도 '미친 소고기 반대', '민영화 반대', '보수정권 타도' 를 끝까지 외쳤다. 여기 모인 촛불을 들어 그 분의 쾌유를 빌자"
청계광장에 모인 5천여 촛불이 지난 25일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생명이 위독한 이병렬씨를 위해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27일 오후 7시 30분께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 촛불문화제가 갈수록 참석인원이 늘어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오후 8시 30분 현재 청계광장에는 5천여명이 모여있으며 퇴근길 직장인들이 합세하면서 급격히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유발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보수언론에 대한 위트섞인 비판들이 넘쳐났다.
야간수업을 빼먹고 왔다는 한 고교생은 "언론의 왜곡보도가 심각한데 어제 SBS는 왜곡보도의 절정을 보여줬다"며 전날 SBS 보도를 질타한 뒤,"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바로 눈 앞에 특종을 놓치고 시민들을 빨갱이로 왜곡하는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20대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조중동은 신문 구독하면 자전거 준다고 난리인데 경찰청장과 동아일보는 자전거를 타고 오면 자전거부대라고 말한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식상한 배후세력을 말할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공노조 조합원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경찰은 이병렬 조합원이 미쳤다고 하지만 정작 미친 것은 누구냐"고 되물었고 시민들은 일제히 '이명박'이라고 화답했다.
이 조합원은 "이명박 사진만 보면 우울하다가 여기만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조울증에 걸린 것 같다"며 "이렇게 전 국민을 우울증 환자, 정신병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다"라고 질타했다.
31살 직장인이라는 한 시민은 "우리가 할 일 없이, 누군가의 선동을 받아서 여기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도 집에서 쉬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 싶다"며 "이런 우리를 여기에 나오게 하는 것은 결국 인터넷으로 생생히 보여준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종각역에서 여고생의 연행을 제지하다 함께 연행된 개신교 목사도 단상에 올라 "어제 한 여고생 경찰차 잡혀가는 것 보고 그걸 제지하려다 연행됐다"며 "저는 목사까지 잡아가는 이런 정권이야말로 광우병에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맹성토했다.
한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아랑곳않고 1백5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이들은 청계광장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되는 오후 9시께 합류해 가두행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조선일보에 대한 항의집회 공지도 나왔다. 사회자는 네티즌 모임을 중심으로 3천여명의 시민들이 28일 낮 12시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강도 높은 규탄 집회를 갖는다고 공지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자유발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오후 9시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면 시민들은 종로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가두행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광화문 뿐만 아니라 종로 일대에도 7천여 병력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청계광장에 모인 5천여 촛불이 지난 25일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생명이 위독한 이병렬씨를 위해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27일 오후 7시 30분께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 촛불문화제가 갈수록 참석인원이 늘어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오후 8시 30분 현재 청계광장에는 5천여명이 모여있으며 퇴근길 직장인들이 합세하면서 급격히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유발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보수언론에 대한 위트섞인 비판들이 넘쳐났다.
야간수업을 빼먹고 왔다는 한 고교생은 "언론의 왜곡보도가 심각한데 어제 SBS는 왜곡보도의 절정을 보여줬다"며 전날 SBS 보도를 질타한 뒤,"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바로 눈 앞에 특종을 놓치고 시민들을 빨갱이로 왜곡하는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20대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조중동은 신문 구독하면 자전거 준다고 난리인데 경찰청장과 동아일보는 자전거를 타고 오면 자전거부대라고 말한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식상한 배후세력을 말할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공노조 조합원이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경찰은 이병렬 조합원이 미쳤다고 하지만 정작 미친 것은 누구냐"고 되물었고 시민들은 일제히 '이명박'이라고 화답했다.
이 조합원은 "이명박 사진만 보면 우울하다가 여기만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조울증에 걸린 것 같다"며 "이렇게 전 국민을 우울증 환자, 정신병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다"라고 질타했다.
31살 직장인이라는 한 시민은 "우리가 할 일 없이, 누군가의 선동을 받아서 여기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도 집에서 쉬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 싶다"며 "이런 우리를 여기에 나오게 하는 것은 결국 인터넷으로 생생히 보여준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종각역에서 여고생의 연행을 제지하다 함께 연행된 개신교 목사도 단상에 올라 "어제 한 여고생 경찰차 잡혀가는 것 보고 그걸 제지하려다 연행됐다"며 "저는 목사까지 잡아가는 이런 정권이야말로 광우병에 미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맹성토했다.
한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아랑곳않고 1백5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이들은 청계광장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되는 오후 9시께 합류해 가두행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조선일보에 대한 항의집회 공지도 나왔다. 사회자는 네티즌 모임을 중심으로 3천여명의 시민들이 28일 낮 12시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강도 높은 규탄 집회를 갖는다고 공지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자유발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오후 9시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면 시민들은 종로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가두행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광화문 뿐만 아니라 종로 일대에도 7천여 병력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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