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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위 계속, 군부 경고사격 등 무력진압 개시

미얀마 군부, 무자비한 진압작전 전개

미얀마 승려와 시민 등이 26일 미얀마 군사정부의 집회금지령 등 무력집압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두행진을 강행하고 군부가 경고사격을 하는 등 무력진압을 시작해 미얀마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26일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승려와 시민 수백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양곤의 민주화 성지인 쉐다곤 파고다 주변으로 몰려들었으며 무장한 군 병력은 이곳으로 통하는 길목 4곳에 철조망을 두르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고사격을 하고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방패와 경찰봉을 무자비하게 휘둘러 승려와 시민 등 수명이 부상했고 수십명이 체포됐다.

그러나 승려들이 이끄는 이들 시위대는 무력진압에도 불구하고 쉐다곤 파고다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했으며 양곤 시내 다른 곳에서도 또다른 시위대들이 가두행진을 벌이는 등 시위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윈 나잉(70대 후반)과 유명 코미디언인 자가나(40대 후반)는 수일 전 쉐다곤 파고다에서 시위대를 이끈 승려들에게 음식과 물을 대접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미얀마 전역은 공안 공포가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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