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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민주화에 중대한 이정표"

"후세인 재판도 공정했다" 강변, 추가파병 예고도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집행 직후 즉각 성명을 통해 "후세인 사형으로 이라크의 폭력이 멈추지는 않겠지만, 이라크 민주화에 있어서 중대한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대환영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유럽 및 국제인권단체로부터 불공평했다고 비난받고 있는 후세인 사형 확정 재판에 대해서도 "공정했다"고 강변하는 한편, "이라크의 어린 민주주의가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기를 불어넣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미군 추가파병을 예고하기도 했다.

부시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곧 이라크에 미군이 증파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 처형으로 그의 추종 세력인 바트당 소속원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폭력 사태가 가열될 것으로 판단, 후세인 사형 집행 직전에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계 상태를 내린 데 이어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추가병력을 파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증원 규모가 1만5천~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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