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래 46개월만에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수가 마침내 3천명을 돌파했다. 사담 후세인 사형 집행후 이라크는 더욱 무정부적 상태가 심화되면서 미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국내 철군 여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지난 28일 텍사스 스프링 출신 더스틴 도니카(22) 상병이 바그다드에서 저항세력의 소화기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힘으로써 마침내 이라크 미군 전사자수가 3천명을 돌파했다.

특히 12월에 숨진 미군수는 1백11명 이상으로 지난 12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이라크가 통제불능의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면서 미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은 이같은 전쟁실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이라크파병 미군숫자를 늘리려 하고 있어, 상-하원을 장악한 야당인 민주당 등과 올해도 계속 갈등을 거듭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