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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후세인 사형은 죄값 치룬 것"

"영국은 어디에서든 사형 지지 안해" 발뺌도

마거릿 베케트 영국 외무부 장관은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사형 집행에 대해 "후세인은 자국 국민에게 저지른 끔찍한 범죄에 대해 이라크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고 책임을 추궁받았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케트 장관은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이라크든 어디에서든 사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런 입장을 이라크 당국에 분명하게 밝혔지만 주권국가로서 이라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해,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다수 국가가 후세인의 사형 집행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여온 데 대한 면피성 해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과 함께 2003년 이라크 침공을 주도한 영국은 지금도 7천2백명의 군대를 이라크에 파견해 놓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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