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심상정 "이명박의 재산헌납, 재벌총수 많이 닮아"

"이명박, 돈으로 의혹 누르려 해" 비판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심상정 의원은 8일 "이명박 후보의 재산 헌납 발언은 돈으로 의혹을 누르겠다는 것이며, 돈다발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는 발상이자, 돈으로 대통령직까지 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사회에 공헌하는 길은 재산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재산을 어떻게 모았고, 그 과정에서 무슨 잘못된 일을 했는지 떳떳하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또 “탈세와 부정을 통해 만들어진 재산은 공헌 대상이 아니라 사회가 압수해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 대상이고 돈을 버린다고 죄가 덜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명박 후보의 죄와 벌은 결코 돈으로 감싸질 수 없고 대통령의 권위와 힘으로도 감춰지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대와 삼성재벌 등이 불법 경영권 세습과 비자금이 큰 문제가 되자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면서 어물쩍 넘어간 예를 들며 “이명박 후보가 재벌 대기업 사장 출신이라 그런지 하는 행동이 재벌총수와 많이 닮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사회환원 이벤트 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특검 수사를 받게 된 삼성의 예처럼 이 후보의 재산 사회환원 이벤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진실은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 역사가 가르쳐주고 있는 진리”라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