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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3백억대 재산 사회 환원

오늘 밤 10시 KBS 방송연설에서 발표 예정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7일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 날 밤 10시 KBS 방송연설에서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미 재산 헌납 입장이 담긴 방송 연설 사전 녹화를 끝낸 상태다.

이 후보가 지난 달 26일 후보등록 당시 신고한 이 후보의 재산은 ▲서초동 영포빌딩 1백20억원 ▲서초동 땅 90억원 ▲양재동 영일빌딩 68억5천만원 ▲논현동 주택 40억5천만원 등 총 3백53억8천만원에 이른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당시 재산 환원 입장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제 작은 성취가 저만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제 성취라는 선물을 준 우리 사회에 감사하며, 제 성취를 우리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헌납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 뜻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고, 아이들도 (내 뜻을)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제 제가 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를 주는 일에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다. 이것이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었다.

또 지난 달 25일 대선후보등록 즈음에도 이 후보 핵심 측근들은 이 후보의 재산 헌납 카드를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BBK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고심끝에 보류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 검찰이 이 후보의 BBK 의혹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무혐의를 내리는 등 막판 대선 굳히기 차원에서 이 날 재산 헌납 카드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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