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당시 '의원' 말고 빼낼 '요원' 없었다"
"계엄군 철수, 김용현이 지시 안해. 내 판단으로 철수시켰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이 저한테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해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이나 국회 보좌진 외에 별도의 대상물이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추 의원이 또 "윤석열 피고인이 헌재에서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철수하라'고 사령관들에게 지시했다는데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그는 "저는 지시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하기 전이나 중간에도 누구로부터 '질서를 유지하라', '시민을 보호하라', '경고용이다'라는 말은 들은 바가 없다"라며 윤 대통령 주장을 정면 부인했다.
그는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후 병력 철수와 관련해선 "김 전 장관이 지시하지 않았다"며 "내 판단에서 오전 1시 9분에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전 1시 1분께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지고 "약 2분 정도 뒤에 의결 상황을 인식했다"며 "김 전 장관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해 '어떻게 하느냐'고 먼저 물어봐서 '국회, 선관위 세 군데,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에 대한) 임무 중지하고 철수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이) 답변이 '알았다'고 얘기했고 '조금만 더 버텼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했다"며 "바로 전화를 끊고 이어서 707특임대, 1공수여단 등에 전화로 임무 중지, 철수 지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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