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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문국현 몽니 더이상 못참겠다"

'범여권 궤멸' 공포에 문국현을 "거짓 민주평화세력"으로 규정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 대한 재야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범여권 궤멸'이 우려될 정도로 최악의 위기상황에 직면했음에도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에 미온적이란 이유에서다.

문 후보에 대한 재야의 분노는 그동안 물밑에서 불만을 토로하던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공개리에 '거짓 민주평화세력'으로 규정할 정도로 폭발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소설가 황석영 등 재야인사들이 주도하는 '부패세력 집권 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는 7일 세실극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념과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단일대오로 모여 부패정치세력집권저지를 위한 민주대연합을 이룩하고 제3기 민주정당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해줄 것"을 요구하며 "만약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여전히 분열된 채로 민주대연합의 방해가 되는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거짓 민주평화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거짓 민주평화세력'은 문 후보를 지칭한 것이었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재야원로모임 '9인회의'의 수장격인 백낙청 교수가 직접 문국현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더이상의 중재는 없다"고 질타성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재야는 한때 문 후보에게 나름의 기대를 걸었었다. 참여정권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분노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 후보가 일정 부분 동력을 작동하면 그를 밀 용의도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기회를 줬었고 <오마이뉴스> 등 일부 언론매체는 '문국현 올인'을 했으며 진보논객 손호철 서강대교수 같은 경우는 문국현으로의 후보단일화까지 주장했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자신의 호언과 달리 시간이 흘렀으나 지지율을 두자리 숫자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홀로서기에 실패한 것이다. '비정규직 딸'들의 억대 재산 보유 사실이 알려지면서는 도리어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객관적으로 문국현의 도전은 실패로 입증됐다는 게 재야의 지배적 평가다.

재야가 문국현 후보를 '적'으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재야는 지금 극한적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검찰의 BBK 의혹 수사가 '이명박 무혐의'로 발표되자, 위기감은 거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대선에서 지는 정도가 아니라, 져도 사상 최악의 참패를 할 것이란 위기감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이회창 후보에게 밀려 3등을 할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4월 총선에서도 범여권은 거의 궤멸적 상황에 직면하며, 개헌 저지선인 국회 의석 3분의 2 이상을 범보수진영이 차지할 것이란 게 일반적 인식이다.

이런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는 게 지금 재야측 판단이다. 그러기 위해선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반이명박 진영이 총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문국현 후보가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문 후보는 토론을 통한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가위바위보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정동영-문국현 단일화를 위한 TV 및 인터넷 생중계를 위법으로 판시했다. 선관위 판시에 따라 방송사들도 당연히 방송을 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문 후보는 방송토론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대선 선거가 열흘밖에 안남았는데 6차례의 전국 순회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재야는 이를 '몽니'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후보가 말로만 단일화를 말할뿐,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재야의 '거짓 민주평화세력'이란 단어는 내포하는 의미가 분명하다. 문후보가 끝까지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그를 '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다. 힘으로 주저앉히겠다는 최후통첩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정동영 후보측은 상대적으로 여유있어 보이는 분위기다. 단일화 결렬의 책임이 문 후보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재야 등 범여권이 문 후보를 '적'으로 규정한다면 단일화 못지 않은 '표 쏠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신당측 속내로 보인다.

어차피 단일화는 2002년 같은 극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때 사람들은 감격했었다. "언빌리버블(믿을 수 없다)!"같은 경탄사가 절로 튀어나왔었다.(김경재 전의원)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문 후보 등이 국민들에게 지금 주는 인상은 '짜증' 그 자체다. 밑바닥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끊고 맺음이 없다. 이미 심판이 나왔음에도 승복하지 않는다. '궤멸적 위기'에 직면했음에도 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철저한 '불감증'에 걸린 양상이다.

이렇게 2007년 대선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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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20 11
    나 문국현빠 아니요

    아래 불쌍한 놈에게
    눈 감고 지난 5년 동안 노씨가 한 말이 아니라 어떤 정책을 썼는지 생각 좀 해 보쇼.
    한국적 현실이 어쩌고 하는데,한나라당이나 열린당 둘 놈 다 찍으면 당신 무덤파는 거요. 조금이라도 더 개혁적인 세력을 지지해야 한다는게 댁의 주장인데,예를 들어 이회창이가 여론조사 1등한다면 전쟁을 막기 위해서 이명박이 찍어야 한다고 당신 주변 사람들에게 말 할 수 있소.
    문국현이는 한마디로 대통령감이 아니요.
    난 이때까지 투표한적 없소.
    그리고 하나더 아침에 내가 쓴 글 읽었을때 조회수는 5회 인데 반대는 6번 나오는 것이요. 치사하다 진짜

  • 18 17
    아래 노빠들아 놈에게

    아래 노빠들아 놈에게 경고한다
    이 미친 넘아 문국현인지 개국현인지보다 노무현은 더 개혁적이다 나 노통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에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개혁적이라는 거다.개혁의 기준을 넌 서구의 눈깔로 보냐.
    문극현이 사퇴해야 너희가 말하는 부패세력 척결의 논리에 부합한다.고작 5-6%의 지지율로 붤 한다는 거냐.사표가 되니 너희 지지는 이명박 지지고 수구보수반동의 지지가 된다는 뜻이다.사실 나는 그렇게 의심하고 있다.벌서 너희들은 냄새가 나.왜냐하면 그동안 출마 비용이 생각나서 그래도 부자인 한나라당 부패세력으로부터 자금 보장 받은 것 아닐까.
    정동영이 잘났다는기 아니다.하지만 그나마 너희들이 비판하는 부패세력 특권반칙세력, 재벌옹호세력, 병든 기득권세력을 청산하는기 그래도 그길밖에 없다는 것이어서 한쪽으로 모이자는 거다.개색히야 너 솔직히 한나라당 알바거나 사꾸라, 이명박의 개 아니냐.도대체 느들의 논리를 이해할 수업서.상식으로 이해가 안가면 사이비야.이병박에 얹혀서 다음 한자리 노리는 더러운 넘들 아닌가.

  • 12 19
    노빠들아

    아래 민주애국에게
    이 골빈 넘아. 이제 노뽕중독치료나 해라.
    노씨가 초기 개혁의 의지조차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냐.
    검찰개혁-강금실이가 무슨 개혁적인 업적이 있냐?홍석혁동생 검찰국장시켰고,천정배 장관할때 이상호기자 기소했지.
    재벌개혁-2003년도에 엘지카드나 SK네트워크 사태났어도 구씨나 허씨일가 최태원 지금까지 멀쩡하다.
    대미관계-미국가서 엉뚱한 소리하고,이라크 파병했지.
    박정희시대 해택 본것 없는 농촌영감 입에서 박정희 칭찬하는 거나 노무현이 한테서 덕 본것 없는 젊은 노빠들이 조선일보나 한나라당이 노씨욕한다고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말하는것,둘다 불쌍한 놈들이다.
    정동영이가 어떤인간인가 참여정부의 2인자 아닌가,노무현이 한테 질려버린 국민들이 정동영이 찍을것 같냐, 반성이나 해라.
    참고로 난 문국현이는 로또하는 기분으로 출마했거나, 내년 총선이 목표인 것으로 생각한다. 아쉽게도 대선은 끝났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 16 20
    민주애국

    아래 거짓평화세력? 에게
    이 미친 넘아.너야말로 한나라당 졸개다.말은 그럴듯하지.노무현정권 서투른 개혁으로 수구세력에게 발목 잡혔다고 비판적이다.교활한 수구세력에게 정교하게 대응하지 못해 정권 빼앗기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 그걸 따질때냐. 저 거대한 수구의 그림자가 과거 군사독재로 돌아가는 때에 노무현 타령하며 단일화 외면해? 군산복합체,재벌기업위주의 경제,부패를 덮는 수구언론의 협력을 우선 막아놓고 보아야 하지 않냐.그동안 서투른개혁으로 오히려 구세력에게 빌미를 제공한 것 반성하고 이제부터라도 정말 정교하고 치밀한 개혁을 추동해야 하는데 너희들은 지금 무슨 잠꼬대냐.
    작은 것을 희생해서 큰 가치를 창출하면 너희가 추구하는 세상이 오는 것 아니냐.너거들의 하는 수작이 아무래두 한나라당 뿌락치로 하는 일로 보여서 화가 난다.아니 슬프다.이명박을 가짜라고 했어면 너희의 가치를 확대할 현실적 대안을 찾아야지 분열하고 끝까지 가겠다고 한다면 설사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한통속이라는 걸 말해주는 것 아니야.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다.국민은 한번은 속지만 영원히 속지 안을 거다.너거들이 살려면 이 중대한 시점을 진정으로 고민해라.

  • 25 12
    개국현

    국현 너의 가치가 아무리 고상해도 단일화 외면은 하나라당 돕는 첩자다
    문국현에게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나.각종 여론조사 민주세력의 요구들을 보면
    지금 이시간 작은 이익을 버리고 후보 단일화해야 한다.
    설사 너의 가치가 옳고 좋다고 해도 여론조사 과정에서 정동영과
    하프 게임 아니냐.그렇다면 그 가치를 차선책으로 살리기 이해서도
    단일화해야지.들어줄수없는 요구조건 내걸고 하지않겠다?
    너는 한나라당의 뿌락치야.
    한국적 현실에서 기업하기는 한나라당 수법이나 친한나라당이 아니면
    구조적으로 할수 없지.그런데 한때 너를 민주적 가치를 가진 자로 오인했어.
    비록 니가 친 한나라당이 아니라도 결국 한나라당 집권을 돕는 도구가 된다면
    너는 한나라당 뿌락치란 말을 들을수밖에 없다. 여러소리 할것없다.두딸에게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주식을 수억원어치 갖고 있었다면 너 역시 천민자본가야.
    여기 이상한 댓글 다는 넘들 모두 한나라당 알바들이야. 문국현 너 착각하지마.국민의 극형을 받을 거다.

  • 22 28
    Solon

    문국현 왜 단일화 안하나
    이 자식아

  • 16 18
    허허

    창몽니는 개안냐?
    재야는 북한가서 노동단련 좀 하고와라.
    배때지들이 부었어.

  • 30 20
    정신나간 재야

    정동영과 재야의 몽니
    기사가 하나의 관점을 기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그 기계성은 과거적 타성이이 일방적 관점이다. 선거 막바지에 와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그 재야는 지금껏 무엇을 했는가? 재야가 강제하는 단일화는 그들 재야를 위한 것이다. 대선은 물론이거니와 총선의 국회의원 수에서 개헌선이 무너진다고 난리를 치는 것은 그들이 수구골통이라 공격해마지 않는 자들의 북한 위협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게 단일화한다고 국민이 달라질 것 같은가? 국민은 과점은 그들 재야와는 전혀 다르다. 그들은 이르 모르고 잇다. 노무현 정부 시절 동안 재야가 정치적 민주화 이외에 어떤 사회적 국가적 역할을 해 왔는가? 그들은 오히려 국민 눈밖에 났다.
    시대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독재 정권을 거쳐 소위 민주개혁 세력이 집권하였고 이제 그들의 역할은 이미 끝이 났다. 그들은 하나의 정치적 정체성 하나는 분명 분명하지만, 이 자본주의적 사회의 유연성과 균형적 안목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미천하다. 이제 새로운 가치의 내실적 흐름이 그 역할을 할 때다. 그들 나름의 진정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끝난 정체성에 연연하는 과거적 관점으로 오늘를 보고 판단을 하고 당위성을 끄집어내는 그들에 더 이상 감동이 없다. 오늘을 놓치고 있는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
    문 후보의 입장을 한번 보라. 그는 분명 새로운 정치 참여를 들고 나왔다. 그 관점은 민주화도 새로운 지보 세력의 결집을 외친 것도 아니다. 지금 현실&#51620; 가장 큰 문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부패를 없애고 올바른 경제를 이으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 환경을 재창조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런 그에게 과거의 실없는 기득적 세력과 합치라는 단일화 요구는 한마디로 넌세스적인 것이다. 그는 그래도 이를 중요하게 받아 들이고 고민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은 바로 그 고심의 드러남이다.
    재야나 기존 정당이 요구하는 단일화를 통해 결코 대선을 바꿀 수 없다. 감동이 없는 무의미한 단일화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뿐이다. 문 후보는 자신을 알리는 동시에 감동을 주는 기회를 요구한 것이다. 당연한 요구이다. 이것만으로도 그에게는 대단한 결단이다. 이것을 몽니로 규정하는 눈은 참으로 왜곡된 눈이다.
    그러니 국민이 진저리를 치는 것이다.

  • 32 32
    대한민국

    문씨 하는 짓이
    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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