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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론조사] "박근혜-이명박 '본선경쟁력' 동등"

이-박 차도 10.7%p로 좁혀져, 검증청문회 李에게 타격

MBC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가 10.7%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만 놓고 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4.9%포인트로 크게 좁혀졌으며, 범여권 후보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최초로 이명박 후보와 동등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MBC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다음날인 지난 21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가 대통령감으로 가장 낫냐'는 질문에 이명박 34.3%, 박근혜 23.6%로 조사돼 이명박-박근혜 차가 10.7% 포인트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는 지난 6월30일 여론조사때 지지율 격차가 15.4%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20일새 지지율이 5.5%포인트 빠져 올 들어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 후보와 차이가 좁혀졌다. 박 후보는 지난번 조사때보다 0.8%포인트 올랐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누가 가장 낫냐는 질문에서는 격차가 더 좁혀져, 이명박 41.4%, 박근혜 36.5%로 격차가 4.9%포인트로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지난 1년새 가장 높은 9.0%를 기록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 정동영(2.4%), 이해찬(2.3%), 권영길(2.1%), 한명숙(1.4%), 김혁규(1.3%) 순이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한나라당 후보와 범여권 손학규 후보와의 1대 1 가상대결 결과로, 이명박 후보의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박근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나마 이 후보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지난 6월30일 조사때 이명박 대 손학규는 62.6% 대 26.0%였으나 이번에는 54.2% 대 29.7%로 크게 좁혀졌다. 반면에 6월30일때 박근혜 대 손학규는 55.4% 대 34.0%였으나, 이번에는 55.7% 대 31.3%로 조사됐다.

거의 의미를 둘 수 없는 근소한 차이이나, 최초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와 백중의 본선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셈.

한편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평가는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모두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이명박 후보가 72.7%로 박근혜 후보 54.4%보다 높았다.

또한 박 후보의 경우 청문회 이후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20.7%로 나빠졌다는 의견 12.5%보다 많았던 반면, 이 후보는 나빠졌다는 응답이 32.9%로 좋아졌다는 의견 4.5%를 크게 앞질러 검증청문회가 이 후보에게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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