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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 이명박 '제2차 하강 국면'?

5일새 이명박-박근혜 차 5%p 급감, 검증청문회 후폭풍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가 9.6%포인트로 한자리 숫자로 좁혀졌다.

이는 이명박 선대위가 지난 17일 동일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라고 공개했던 격차 14.6%포인트와 비교할 때 5일새 5%포인트나 좁혀진 것이어서, 이 후보 지지율이 또다시 하강국면을 맞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선일보>, 이명박-박근혜 차 9.6%포인트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21일 실시한 제17차 정치인 정기 지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후보의 지지율이 37.2%, 박근혜 경선후보의 지지율은 2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누가 다음 번 대통령으로 좋은가’란 질문으로 측정한 이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9.6%포인트로 6월 9일 갤럽조사(이 후보 41.3%, 박 후보 24.9%)의 16.4%포인트에 비해 좁혀졌다.

이·박 후보 다음으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6.7%,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1.5%, 이해찬 전 국무총리 1.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19일 열렸던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를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65.5%)가 ‘해소됐다’(24.4%)보다 많았으며, 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의혹도 ‘해소되지 못했다’(49.8%)가 ‘해소됐다’(39.6%)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55.4%, 민주노동당 10.3%, 열린우리당 8.9%, 통합민주당 5.7%, 국민중심당 0.8%, ‘모름·무응답’ 18.7% 등이었다.

지역별 인구수 비례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9세 이상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명박 캠프 17일 여론조사때와 분위기 급변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박근혜 캠프의 이명박 일가 주민등록초본 유출 연루 의혹 제기후 반등하는 듯 싶던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청문회후 재차 하강하는 '제2차 하강국면'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명박 선대위는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수시로 실시해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명박 선대위가 <한국갤럽> 자체의로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며 국면이 전환됐다고 주장한 것은 김재정씨 부동산 67만평 보도후 급감하던 이-박 지지율 격차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며 발표한 데 이어 두번째로, 지난 14일 검찰이 박근혜 캠프가 이명박 친인척 주민등록초본 발급에 관여됐다는 발표로 발발한 '초본 파동'후 여론동향을 굳히기 위한 것이었다.

이명박 선대위에 따르면, 주민등록 초본 파동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7일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39.1%, 박근혜 24.5%로 두사람간 격차는 14.6%포인트였다.

이 조사결과를 <조선일보>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불과 5일새 두사람간 지지율 격차가 14.6%포인트에서 9.6%포인트로 5포인트나 좁혀졌다는 것. 한나라당 후보 검증청문회와 잇따라 터진 감사원의 '김만제 답변서' 파문 등으로 이 후보가 재차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이명박 선대위가 앞서 지난 18일 공개했던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변동상황이다.

7/7 38.9(이명박) 24.6(박근혜) 14.3%p(격차)
7/8 38.6(이명박) 25.6(박근혜) 13%p(격차)
7/10 37.8(이명박) 25.0(박근혜) 12.8%p(격차)
7/17 39.1(이명박) 박근혜(24.5) 14.6%p(격차)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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