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종학의 쪼개기 증여는 가장 합법적 절차"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몰고가는 것 이해 안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모로부터 증여를 받고 이 부분에 대해 부인과 손녀가 각각 세금을 낸 것이다. 불법적이냐 아니냐 문제는 벗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세를 하고 싶다면 그냥 팔아서 현금으로 주면 된다. 그런데 지분을 주고 거기에 따라 합법적으로 증여세를 내고 딸에게 빌려줬다. 증여세를 못내니 빌려주는 방식으로 증여세를 내고 건물임대료로 갚아나가는 건 너무나 상식적 방식이다"며 "도덕적으로 나쁜사람으로 몰고가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에서 만약 칼럼니스트가 '대물림이 안된다'고 글을 썼다고 장모님이 주면 안받나"라고 반문하면서 "개인의 문제에 대해 가혹하게 말할 수 있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목고 폐지를 주장한 홍 후보자 딸의 국제중 입학 논란에 대해서도 "특목고 폐지는 제도적으로 고치자는 얘기인데 국제중을 갔다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며 "만일 그런 논리라면 여러분들도 쓰신 기사대로 사셔야 한다"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홍 후보자의 과거 저서 논란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논란이 나오면 과거 뭘 썼는지 따지는데, 한번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할 수 있는지 따진 적은 없지 않나. 내가 책을 이렇게 썼으니 고모할머니에게 증여를 안받겠다고 해야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 사람이 법적으로 문제될만한 부도덕한 일을 한건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범위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건지이다. 법적 문제를 좀 구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