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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결국 '심리적 마지노선' 1,400원 돌파

파월 매파 발언에 한미관세협상 난항 겹쳐 환율 상승

원/달러 환율이 25일 두 달 만에 종가 기준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을 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400.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 8월 1일(1,401.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05.5원까지 올랐고, 이날도 1,40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40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콜린 파월 미연준 의장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완화한다면 인플레이션 억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한 데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요 요인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97.802를 기록했다.

한미 통상협상 난항에 따른 불확실성 심화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코스피 순매수로 돌아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1천845억원 순매수로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03%) 내린 3,471.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0.98%) 하락한 852.48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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