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종편, 헛소리 보도해놓고 무슨 언론의 자유?"
"종편, 근거없는 보도에 법적 책임 져야"
조국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증언을 하는 사람들의 나이를 보게 되면 5. 18 당시에 한 14세, 15세인 것 같다. 북한 군부대 입대가 17세부터다. 그분 자체가 그 시점에 북한 군부대 소속일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종편이 이를 '언론의 자유'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적어도 제대로 된 언론이라 한다면 어떤 사람이 주장을 한다 했을 때 그 증언 자체의 신빙성, 근거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 보도를 해야겠죠"라며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언론으로서의 기본 검증 자체가 없거나 또는 개의치 않는 언론 보도 체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제정신이 나간 사람이 이상한 소리를 할 수 있지 않겠나? 대통령에 대해서든, 정치인에 대해서건 누구에 대해서건 간에. 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든. 또 과거 3. 1운동에 대해서건, 4. 19에 대해서건 헛소리를 할 수 있다, 누구든지"라며 "그러면 그것을 헛소리를 한 것을 들고 와서 화면을 통해서 보낼 수 있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런 보도, 근거 없는 보도, 무책임한 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종편에서는 왜 그랬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뒤, "<채널A>나 <TV조선> 같은 종편에서 이런 시쳇말로 숱한 말로 특정 계층의 시청률, 그런 말을 듣기 원하는 시청자가 있다. 극우성향의 그분들을 타겟팅해서 아주 자극적인 얘기를 해 드리고 그분들의 열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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