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검찰조사때 도이치모터스 주가 매도 주문을 자신이 직접 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와 관련, "1,2심에서 통정매매, 즉 주가조작이라고 법원이 내린 판단조차 부인하고 있으니, 그 비상식적인 뻔뻔함에 국민의 분노만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김 여사 주가조작 증거들에도, 본인만큼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냐? 아니면 ‘황제 알현조사’를 하러 온 검찰에게 수사가이드라인을 지시한 거냐"고 비꼬았다.

그는 화살을 검찰로 돌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개입된 결정적 증거인 ‘2차 주포’ 김모씨의 편지도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에 김 여사가 주가조작 핵심인물 이종호 대표와 40여 차례나 연락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입꾹닫’하며, 대통령 부인을 성역으로 여기며 곁가지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김건희’라는 세 글자가 접근불가, 언급불가한 금단의 영역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말 한마디로 야당 대표를 기소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를 냈다고 구속하던 추상 같은 검찰은 어디 갔냐"며 "최소한의 공정과 중립성마저 내팽개치고, 대통령 부부 호위 사조직으로 전락한 검찰은 사법정의를 말할 자격을 상실했다. 검찰의 정의는 죽었고 남은 것은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비겁한 몸부림뿐"이라며 김건희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