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최고위원 "한기 느껴져 밥이 어디로 넘아가는지도..."
친한 박정훈 "대통령과 여사 방어에도 한계 드러낼 수 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어제 제가 만찬장에 있었던 친윤계 최고위원하고 아침에 행사를 같이 했다. 그런데 아침에 분위기를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뭐라고 얘기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화기애애했다는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만찬 내내 분위기가 살벌했음을 전한 것.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대는 국정운영이 조금 어렵게 흘러가는 것 아니냐.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가서 쓴소리를 좀 해서, 대통령하고 얘기를 해서 국정운영의 어떤 방식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전환점이 필요했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대표가 준비한 말을 하지 못했고, 대통령과 충분한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 대표 입장에서는 좀 아쉽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 책임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걸 지금 책임 따져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이미 다 빠그라졌는데 그렇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어쨌든 의료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내가 아프면 안 된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거고, 또 내수 경기가 어느 때보다 어려워서 민생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힘들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걸 원한다. 그게 국정지지도로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과 용산과의 생각의 괴리가 커지면 국민들이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우리 당도 선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이 있고, 또 대통령과 여사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당이 방어하고 컨트롤하는 데 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고 용산에 경고한 뒤, "그런 점에서는 빨리 두 분이 다시 만나서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며 즉각적 독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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