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증가 11만여명 그쳐. 41개월래 최저
지방건설 불황과 내수침체 장기화로 고용현장에 먹구름
30일 고용노동부의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2천11만7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1만5천 명(0.6%) 늘어났다.
이는 2021년 3월(7만4천 명 증가)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3.7%), 금융·보험업(2.2%) 등은 종사자가 늘어났다. 제조업 종사자는 9천명 증가에 그쳤다.
반면 건설업(-2.0%), 숙박 및 음식점업(-2.4%) 등은 줄었다. 지방의 건설업 불황이 계속되고, 내수 침체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7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자의 임금 총액은 1인당 월 425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이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73만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4.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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