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가압류는 유인촌 문화부가 시킨 것"
"재판에서 질 것 같으니까 가압류 걸어 귀찮게 하겠다는 것"
진중권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사건을 법정에서 다투자고 내용증명까지 보내놨는데, 뭐하러 가압류를 거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법원에서 자기들이 이기면 돈이야 받게 되는 것을"이라며 "결국 법원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으니까, 가압류 걸어서 끝까지 귀찮게 하겠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게 한예종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짓을 시키는 유인촌 문화부가 문제겠지요"라며 "문화부 공무원은 영화 속의 '아바타 '처럼 영혼이 없는 신체인가 봅니다. 차라리 그 존재가 측은하게 여겨지더군요"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2학기 강의 안 준 것이 문화부의 압력이었다는 증언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요. 압력을 가한 그 분의 성함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한예종 학칙과 규정에는 총장이 교수의 강의를 면하고 연구에 전념하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게다가 설사 그게 문제라 하더라도, 계약을 파괴한 것은 한예종측이고, 제 입장에서는 부당하게 수업권을 박탈당한 피해를 입은 셈"이라며 "결국 계약위반의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는데, 그걸 왜 나한테 따지는지 모르겠네요.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이는 좀비 같아요"라고 한예종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고맙게도 진보신당의 이덕우 변호사께서 사건을 맡아주시겠답니다. 가압류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울러 학교측에서 소송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가압류를 건 것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혹은 명예훼손 소송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라며 향후 법적 맞대응을 예고한 뒤, "참, 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이 해고무효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고 하네요. 유인촌 패거리들이 한 짓거리가 법원에서 심판을 받은 셈이지요. 제 경우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재판 승소를 자신했다.
그는 첨언으로 "일단 이 소송에 이겨서 모든 것을 clear해 놓은 다음에, 내게 이런 짓을 저질렀던 인터넷 서북청년단 녀석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겁니다"라며 "이 건은 별도로 한 달 전에 변호사 선임을 해 놓은 상태"라며 변희재씨 등에 대한 소송을 준비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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