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인터뷰] "나를 골탕 먹이겠다는 생각"
"졸지에 신용불량자 될 판. 참으로 황당"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뷰스앤뉴스>와의 통화에서 "며칠 전 신용카드를 쓰려다 카드가 사용정지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신용카드 뿐 아니라 직불카드까지, 같은 계좌에 연동된 계좌 자체가 지급정지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알아보니 한예종 측에서 두 학기 강의료로 나에게 준 4천만원 중 1학기 강의만 했으니 1천736만원은 돌려달라고 계좌 가압류를 걸어놓았던 것"이라며 "나는 이에 '내가 내 의지로 학교와의 계약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학교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는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조만간 가압류 조치에 대한 행정소송도 제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신용카드, 직불카드를 각각 1장만 특정 계좌에 연동시켜 사용해 왔다. 때문에 해당 계좌가 동결되는 바람에 지금 통장 안에 들어있는 돈도 찾지도 못하고, 카드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마침 계좌에 연결시켜 놓은 각종 결제일도 다가오는데 결제를 제때 못하면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 아니냐? 참 황당하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이번에 가압류된 통장은 한예종으로부터 받는 월급 통장이 아닌 신용카드 등 내 경제생활과 연동된 계좌가 동결된 것"이라며 "결국 나를 골탕 먹이겠다는 생각인데, 또다시 참 귀찮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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