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10대회 '차벽 봉쇄' 안하기로
서울광장에 속속 시민 집결, 경찰 사방에 집중배치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152개 중대, 물포 8대, 방송차 6대 등을 배치한 상태로, 전경 차량이 오전부터 광화문과 시청, 을지로 일대에 빼곡히 배치되면서 일대교통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한편 범국민대회 주최 측은 예정대로 이날 정오 성공회대성당에서 6월 항쟁 기념식을 여는 것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3시께 유가족은 대한문 앞 1개 차로 위에서 노제를 지냈으며, 경찰과 큰 마찰은 없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50분부터 2시35분까지는 앞서 서울광장 집회 신고를 했던 한국자유총연맹 소속 300명이 당초 집회를 하지 않겠다던 계획을 바꿔 시청역 2번 출구 앞에서 '승용차 요일제 캠페인'을 벌이고 자진 해산했다.
오후 5시 현재, 서울광장에는 전 날부터 철야 농성을 이어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이 날 오전부터 합세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이 각각 천막을 치고 선전 연설과 민중가요를 부르며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 씨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속속 서울광장으로 집결중에 있다.
이 날 대회는 1부 6월 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1시간 예정으로 치러질 예정이고 뒤이어, 배우 권해효 씨의 진행으로 2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및 민주회복 문화제'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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