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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핵 분리검증' 북-미합의 거부

일본-네오콘 반발에 밀려, 북한 '2차 핵실험' 강행 우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주 방북, 북한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핵시설 분리 검증'을 거부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 향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폭스뉴스>는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힐 차관보가 수요일(미국시간 8일) 협상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당초 라이스 국무장관은 10일 오후 미국-인도간 민간 핵협정 서명식에서 미-북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부시 대통령의 반대로 이런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분리 검증 합의에 따른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에 있어 하루 전이나, 일주일 전이나, 한 달 전과 똑같은 위치에 있다"며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혀 <폭스뉴스> 보도가 사실임을 시사했다.

그는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검증의정서와 검증체계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에 우리가 도달했는지 파악해 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의무사항을 충족하면 우리도 의무사항을 이행할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처럼 힐 차관보가 도출한 북-미 합의를 거부한 것은 분리 검증에 대한 일본정부의 강한 "유감 표명"과 네오콘의 반발 등에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부시의 합의 거부에 강력 반발, 최근 조짐이 포착된 '제2차 핵실험' 강행 등의 초강수로 맞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가뜩이나 극심한 외환-금융 불안 상황에 빠져있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에도 타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낳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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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2 30
    안심해라

    장군님이 유모차위로 핵 쏘겠냐?
    장군님은 유모차를 좋아해.

  • 10 7
    결국

    한반도 불바다를 일으켜 미국경제도 살리고 한국내미국간첩들도
    잘먹고 잘살게 해줄려는 의도아닌가?ㅠㅠ
    미국국적없는 미국으로 도망갈수없는
    빈민들은 예삐군동원되서 그냥 미군총알받이로 죽어야만 하는건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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