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법원 폭동'후 민주 지지율-정권교체론↑
민주 40% vs 국힘 38%. 정권교체 50% vs 정권유지 40%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폭동'에 중도층이 정권교체 쪽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민의힘에 '역풍'이 불기 시작한 양상이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1~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8%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순으로 나왔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5%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반등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5%다.
전주 37%였던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7%포인트 높아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포인트 낮아진 것이 지지율 변동의 근원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재명은 전주와 동일한 반면, 김문수는 4%포인트 올랐다.
한동훈은 전주보다 1%포인트, 홍준표는 2%포인트, 오세훈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재창출론은 전주와 동일한 반면, 정권교체론은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성향 보수층의 78%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의 90%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7%)보다 야당 승리(60%) 쪽이 많고,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마찬가지다(16%, 45%).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9%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탄핵찬성 여론은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반면, 반대는 전주와 동일했다.
20~40대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 60대는 찬반 양분,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많다.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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