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합리적 진보-보수 아우를 새로운 세력 필요"
비명-반윤 결집 시도? 김 "어떤 분 아이디어. 제3지대 신당은 아냐"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부 인사를 만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다른 분들도 때를 봐서 접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을 만든다는 거냐'는 질문엔 "신당보다는 연합 플랫폼 방식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집권후 구상에 대해선 “연정도 배제하지 않는다. 선거구제 개편과 권력구조 개헌이 연정의 고리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대결의 정치로 비극이 계속되는 상황이 이어져선 안 된다. 고 제정구 선배의 유언이 ‘대결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생각으로 30년간 정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비명계와 반윤계가 '제3지대'에서 결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정가에 파장이 일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에 대해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어제 그 이야기에 제가 바로 해명을 냈는데, 기본적으로 지금 민주당의 이런 사정, 어떻게 탄핵 반대세력하고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오느냐 이런 고민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났더니 어떤 분이 그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주당만 보지 말고 이걸 전부 탄핵 찬성세력 연합 큰 그림을 그려봐라'라고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런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특히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신 분은 사람 뭐 이름을 거론한다든가 이런 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이에 '이런 아이디어에 동의하냐'고 묻자, 그는 "지난번에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했을 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민주당만의 어떤 그런 힘으로 하려고 하다가 여러 가지 좋은 성과를 못 내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탄핵에 찬성한 전체 연합을 만들라는 그런 취지인 것 같다"며 "이건 아까 말씀하신 제3지대 어쩌고 하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러면 연합플랫폼 방식은?'라고 묻자, 그는 "그거 자체도 제가 그런 용어를 쓰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저한테 이야기하신 분도 그런 용어를 쓴 건 아닌데, 어떻게 표현을 언론인이 하신 것 같다"며 "결국은 지금 탄핵에 찬성한 연합세력의 폭을 넓혀야만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 그런 취지의 답이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이에 '연정까지 말하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그는 "저한테 아이디어를 주신 분들은 그런 당신들의 자세 변화가 있어야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 그렇게 얘기하신 건데, 아마 저분이 좀 재미있게 그렇게 쓰신 것 같다"며 거듭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