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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 시민, 경찰과 대치 연좌농성중

<현장> 정치인 20여명 농성중, 시민 30명 연행돼

종각 일대에서 1만여명의 시민과 대치 중인 경찰이 29일 오후 9시 38분부터 해산경고 방송을 시작, 오후 10시 30분 현재 3차 경고 방송을 끝마쳐 현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 20여명이 연좌농성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 경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종각에는 현재 종로 YMCA 앞까지 1만명이 넘는 시민이 연좌농성에 합류했으며 선두에는 노회찬 전 의원 등에 이어 통합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했다. 현재 연좌농성에 동참한 정치인은 통합민주당 최문순, 김재윤, 김상희, 김희철, 최영희, 김춘진 의원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노회찬 대표 등이다. 이들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농성을 마무리할 때까지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혀 경찰은 해산 방송 이후에도 진압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방송차량을 경찰에 의해 모두 압수당한 상황에서 곳곳에서 "이명박은 항복하라", "고시철회, 명박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경찰에 의해 압수당한 방송차량이 15대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광장과 종로 일대에서 연행된 시민은 30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6일 전경에게 물려 손가락이 절단됐던 조모(54)씨의 아들이 이날 서울광장 촛불집회에 참가하려다 경찰들에게 폭행당하고 연행됐다고 대책회의는 밝혔다. 대책회의에 따르면 조모씨의 아들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으로 들어가려다 5명의 전경에게 집단구타당해 왼쪽 어깨, 목뒤, 가숨, 오른쪽 정강이, 등쪽에 심한 찰과상 및 다발성 타박상을 입고 혜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책회의는 "경찰이 아버지와 아들을 하루 간격으로 폭행하면서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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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3 14
    민주시민

    2mb와 그일당은 이제 우리 국민의 적이다.
    적들은 지금 공포에 떨고있다. 그러니 강경하게 나오는 것이다. 지금은 민주시민들이 저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조만간 도시빈민, 실업자들이 저자리를 차지하고 폭력정권 타도를 외칠것이다. 그러면 소위 보수주의자들도 2mb를 포기해야할 것이다. 서민경제를 말아먹는 무능한 정권은 타도되어야 한다. 내수는 무너지고 물가는 오르고 저들 일당으로서는 스테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할수 없다. 빨리 바꿔치우고 새롭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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