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1일 전 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대검찰청 국감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인사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이명박 X파일' 자료를 받아 유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정원은 이 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국회 정보위 보고 등을 통해 누차 밝힌바와 같이, 정치인 관련 TF를 운영하거나 이른바 X파일 등을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나경원 의원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가정보기관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나 대변인을 맹비난했다.

국정원은 또 "국정원의 정치중립 의지는 확고한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추호의 차질이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며 "또한 국정원은 일부 정치권에서 실체가 없는 의혹을 거론하면서 국가정보기관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