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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X파일' 배후는 신당 김모씨"

"국정원 직원 정기적으로 만나 BBK 등 자료 유포시켜"

한나라당이 31일 한나라당 경선때 이명박 후보 공격에 사용된 '이명박 X파일' 자료가 대통합민주신당의 김 모 전문위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취득한 자료라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 "기양건설 정치공작한 김모씨가 이명박 공격 배후"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감에서 "한나라당 경선 당시 논란을 일으킨 이명박 후보 관련 자료들이 신당 전문위원이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취득한 것임이 드러났다"며 "김모 신당 전문위원은 소위 이명박 파일을 국정원 부정부패 태스크포스(TF)의 직원 고모씨(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의 부동산 자료를 열람한 직원)에게 받아 신당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현재 김모 전문위원은 국정원 불법자료 열람 및 유출건과 관련 검찰수사를 받는 과정에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되어 구속되어 있다"며 "김모 전문위원은 국정원 5급직원 고모씨와 주기적으로 만나 이명박 후보 관련 자료와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김모 전문위원 자택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서 BBK 관련 자료, 도곡동 땅 관련 자료등 총 15가지 종류에 이르는 자료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러한 충격적인 불법행위를 저지른 김모 전문위원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원내기획실연구위원, 2004년 새천년민주당 정책연구위원(당시 정책위의장은 김효석)을 지냈고, 2006년 9월 대통합민주신당 전문위원(2007년 국회수첩에 기재되어 있음)으로 재직한 바 있다"며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 연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김씨는 지난 기양건설 10억수수설과 관련한 사건 관계자로 이번 이명박 파일 공작에도 관여, 김대업식 공작정치 기획 전문가임을 드러냈다"며 "결국 이명박 죽이기의 일환으로 제공된 이명박 파일의 배후는 대통합민주신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대선이 다가오자 공작정치전문가를 기용해서 또다시 2002년 김대업 기양건설 사건을 획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공작의 배후가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것이 드러난 만큼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고 즉각 정치공작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이 사건을 단순 개인비리로 수사를 축소하면 안된다. 엄정하고 확고하게 수사하여 이 사건의 배후를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의 의혹 제기에 신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으며 이에 따라 한때 정회를 하기도 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3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X파일의 배후로 김모 신당 전문위원을 지목,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준 송환 확정되자 맞불 작전?

나경원 대변인의 이날 '김모 인사 배후설' 제기는 지난 9월께부터 정가에 나돌아온 의혹을 공론화한 것으로, 미 국무부의 김경준 송환 결정 직후 나온 것이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맞불작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나 대변인은 이날 김모씨가 검찰의 국정원 불법자료 유출 수사과정에 구속된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 구속 사유는 구로 벤처타운 관련 건설비리에 연루됐기 때문이며 9월 구속후 관련자료를 압수하는 과정에 문제 문건들이 검찰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는 나 대변인 주장대로 2002년 대선과정에 기양건설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깊게 관여한 인물로 정가에 알려져 있다.

나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 아직 검찰이 발표하지 않은 수사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자료 입수 경위 등을 놓고 또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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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1 47
    검사

    아님 말고????
    여기서 말하는 김모의원은 무죄로 석방되었는데 아직도 이기사가 있다니...
    이것도 불법아닌가?

  • 52 28
    간단

    아오지로 보내줘
    김정일한테 부탁하면
    금방 처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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