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1일 전날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한나라당 경선때 이명박 후보 공격에 사용된 '이명박 X파일' 자료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전문위원인 김모씨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취득한 자료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근거없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장명재 신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나경원 의원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모씨가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국회 전문위원이며, 국가정보원 TF팀 직원으로부터 이명박 파일을 넘겨받아 신당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김모씨는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전문위원으로 등록된 적도 없고, 심지어 당직도 맡은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장 부대변인은 "소설을 쓰기 전에, 국회 사무처에 문의만 했으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을 확인도 안하고 이렇게 무책임한 주장을 할 수 있는가? 단지 김씨가 국회수첩에 등재된 것은 행정적 착오에 불과하다"며 "아울러 국가정보원의 이명박 파일 대통합민주신당 제공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은 나경원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나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국정원은 정치인 관련 TF를 운영하거나 이른바 X-파일 등을 작성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나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국정원을 선거판에 끌어들이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박한 바 있다"며 "한나라당이 BBK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나경원 대변인이 선봉에 서서 맞불작전으로 나가는 것에 대하여, 애련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맞불 감도 아닌 것으로 맞불을 놓지 말라. 한나라당은 이제 소설을 그만 쓰고, 맞불작전을 쓰려면 제대로 된 불씨를 찾아서 하라"며 "나경원 대변인은 대통합민주신당과 국정원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