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촬영' 잇따라 적발, '매표 파문'
부산-인천에서. 박측 "최악의 매표행위" vs 이측 "박측 자작극"
한나라당 경선 투표가 시작된 19일 부산 진구와 인천 남동구에서 잇따라 투표후 기표용지를 핸드폰으로 찍다가 적발되는 사태가 발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헌법상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로, 경선후 불복 사태 등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박근혜 선대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에서 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 함승희 클린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대변인 등이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설마설마 하던 일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며 이명박 후보측을 맹비난했다.
홍 위원장은 "부산 진구와 인천 남동구 등 지금까지 전국 2곳에서만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찍는 행위가 적발됐다. 전국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부산진은 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지역이고, 인천 남동을은 역시 이 후보 핵심 측근인 이원복 의원 지역"이라며 이들 행위를 이명박측 작품으로 규정했다.
홍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부산 진의 경우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여종업원 강순례씨가 이 의원의 장모와 함께 투표하면서 카메라폰으로 촬영하다 적발됐다"며 "이것은 비밀투표를 규정한 헌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이런 혼탁한 선거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배후를 가려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선관위로 돌려 "더욱 놀라운 것은 중앙선관위의 정당과에 있는 이유대 사무관이 전국 시도 선관위에 다음과 같은 메일로 지시를 내렸다"며 "만약 휴대폰으로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되면 본인과 합의를 한 뒤 거기에 찍혀있는 것을 삭제하고 표는 유효표로 처리하라는 지시이다. 매표행위의 증거인멸을 선관위가 앞장서서 선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강순례씨와 함께 이유대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 남동을의 경우 정당과에서 보낸 메일 지시에 따라서, 촬영한 다음 가지고 나온 카메라폰 촬영 내용, 즉 증거를 본인이 합의했다는 이유로 삭제한 다음 유효표로 처리했다"며 "증거를 인멸한 것이며 선관위가 증거인멸을 부추킨 것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그 배후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석한 함승희 위원장도 "이는 전국적인 매표행위, 표를 돈으로 산 행위가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 아니냐. 이것을 확실히 수사,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며 "선거부정 행위중 가장 나쁜 게 매표행위다. 최근 우리나라 선거에서 매표행위가 집단적으로 이뤄져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21세기에 이런 행위가 자행된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홍사덕 위원장은 이어 일문일답에서 부산지구 사건과 관련, "강순례씨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경영하는 식당 여종업원이다. 적발돼서 문제됐을 때 이성권 의원이 직접 현장에 나왔다. 거기는 아직 삭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 남을 사건에 대해선 "인천 남을은 이윤성, 이원복 의원 지역구로 역시 이명박 측이다. 이미 우리는 이런 제보가 있다는 것을 어제 여러분께 말씀 드렸다"며 "그런데도 매표의 결정적 증거를 본인과 합의가 됐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증거가 인멸돼 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선대위가 인천 남동을의 경우 핸드폰 촬영자가 박근혜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증거 인멸이 됐다고 함부로 말해서 안된다"며 "우리가 어제 이미 예고를 했다. 인천 남동을 남동갑 이원복 이윤성 의원 지역구에서 이같은 지시가 내려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말씀 드린바 있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선대위는 이같은 기자회견직후 김무성, 최경환, 이혜훈 의원 등과 핵심 선대위 지도부가 중앙선관위의 증거인멸 지시에 강력한 항의를 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한편 부산에서 투표후 핸드폰 촬영이 선관위에 적발돼 궁지에 몰린 이명박 선대위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적발된 핸드폰 촬영은 박근혜 지지자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선대위의 박희태.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9시경 인천 남동구(올림픽체육관) 투표장소에서 박후보 지지자 당원선거인인 박덕흥 씨가 투표후 본인의 기표용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다 선관위 직원에게 적발, 선관위 직원이 휴대폰 제시를 요구했으나 박덕흥씨는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며 "박씨는 인천 남동을 당협 당원 선거인단으로 선출된 자로 박 후보 적극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상기 행위가 박후보 측에서 의도적으로 시도한 자작극 아니면 금품을 수수하는 대가로 한 행위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한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며, 국민이나 당원의 이름으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천 남동을의 핸드폰 촬영 논란과 관련, 인천 선관위는 이날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인 박모씨가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됐으나 선관위가 삭제를 요청해 박모씨가 이를 삭제함으로써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인천 선관위 지도과는 현재 박씨를 불러 촬영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박근혜 선대위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에서 안병훈 공동선대위원장,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 함승희 클린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 대변인 등이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설마설마 하던 일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며 이명박 후보측을 맹비난했다.
홍 위원장은 "부산 진구와 인천 남동구 등 지금까지 전국 2곳에서만 투표용지를 휴대전화로 찍는 행위가 적발됐다. 전국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부산진은 이명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지역이고, 인천 남동을은 역시 이 후보 핵심 측근인 이원복 의원 지역"이라며 이들 행위를 이명박측 작품으로 규정했다.
홍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부산 진의 경우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여종업원 강순례씨가 이 의원의 장모와 함께 투표하면서 카메라폰으로 촬영하다 적발됐다"며 "이것은 비밀투표를 규정한 헌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이런 혼탁한 선거를 일으킨 장본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배후를 가려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선관위로 돌려 "더욱 놀라운 것은 중앙선관위의 정당과에 있는 이유대 사무관이 전국 시도 선관위에 다음과 같은 메일로 지시를 내렸다"며 "만약 휴대폰으로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되면 본인과 합의를 한 뒤 거기에 찍혀있는 것을 삭제하고 표는 유효표로 처리하라는 지시이다. 매표행위의 증거인멸을 선관위가 앞장서서 선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강순례씨와 함께 이유대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 남동을의 경우 정당과에서 보낸 메일 지시에 따라서, 촬영한 다음 가지고 나온 카메라폰 촬영 내용, 즉 증거를 본인이 합의했다는 이유로 삭제한 다음 유효표로 처리했다"며 "증거를 인멸한 것이며 선관위가 증거인멸을 부추킨 것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그 배후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석한 함승희 위원장도 "이는 전국적인 매표행위, 표를 돈으로 산 행위가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 아니냐. 이것을 확실히 수사,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며 "선거부정 행위중 가장 나쁜 게 매표행위다. 최근 우리나라 선거에서 매표행위가 집단적으로 이뤄져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21세기에 이런 행위가 자행된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홍사덕 위원장은 이어 일문일답에서 부산지구 사건과 관련, "강순례씨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의원의 장인이 경영하는 식당 여종업원이다. 적발돼서 문제됐을 때 이성권 의원이 직접 현장에 나왔다. 거기는 아직 삭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 남을 사건에 대해선 "인천 남을은 이윤성, 이원복 의원 지역구로 역시 이명박 측이다. 이미 우리는 이런 제보가 있다는 것을 어제 여러분께 말씀 드렸다"며 "그런데도 매표의 결정적 증거를 본인과 합의가 됐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증거가 인멸돼 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선대위가 인천 남동을의 경우 핸드폰 촬영자가 박근혜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증거 인멸이 됐다고 함부로 말해서 안된다"며 "우리가 어제 이미 예고를 했다. 인천 남동을 남동갑 이원복 이윤성 의원 지역구에서 이같은 지시가 내려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말씀 드린바 있다"고 반박했다.
박근혜 선대위는 이같은 기자회견직후 김무성, 최경환, 이혜훈 의원 등과 핵심 선대위 지도부가 중앙선관위의 증거인멸 지시에 강력한 항의를 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한편 부산에서 투표후 핸드폰 촬영이 선관위에 적발돼 궁지에 몰린 이명박 선대위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적발된 핸드폰 촬영은 박근혜 지지자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선대위의 박희태.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9시경 인천 남동구(올림픽체육관) 투표장소에서 박후보 지지자 당원선거인인 박덕흥 씨가 투표후 본인의 기표용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다 선관위 직원에게 적발, 선관위 직원이 휴대폰 제시를 요구했으나 박덕흥씨는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며 "박씨는 인천 남동을 당협 당원 선거인단으로 선출된 자로 박 후보 적극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상기 행위가 박후보 측에서 의도적으로 시도한 자작극 아니면 금품을 수수하는 대가로 한 행위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한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며, 국민이나 당원의 이름으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천 남동을의 핸드폰 촬영 논란과 관련, 인천 선관위는 이날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인 박모씨가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됐으나 선관위가 삭제를 요청해 박모씨가 이를 삭제함으로써 누구를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인천 선관위 지도과는 현재 박씨를 불러 촬영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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