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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연대, 우세지역 투표율 저조에 비상

"투표시간 2~3시간 전 역전당한 대선 교훈 되살려야"

이명박 지지자 모임인 'MB연대'는 19일 "이명박 후보의 우세지역에서 투표율이 낮다"며 초비상을 걸었다.

경선 투표일인 이날 'MB연대' 게시판에는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대구-경북' '대전-충남' 등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고, 이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광주-전남 등에서 투표율을 낮게 나오자 초조함을 드러내는 글들이 잇따랐다.

ID '인천수호'는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서울, 경기, 인천의 투표율이 높아야 하는데 낮은 반면, 경북과 경남, 충남과 충북, 대전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상황이 우려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경선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이 5명씩, 아니면 2명이라도 투표장에 함께 가기를 독려해야 한다"며 "박근혜쪽의 사생결단식 독려가 굉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번 승리에 도취되어 투표시간 2~3시간 전에 역전패를 하였던 이회창 대통령 선거의 교훈을 되살려야 한다"며 "지금 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죽기살기로 뛰어야 이기는 법"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밖에 "서울-경기 투표율을 올려야 한다"(ID 민생대운하), "여러 곳에서 위험징조도 보인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쥐새끼에게도 물릴 수 있다(ID 티티카카) 등의 위기감 어린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ID '찬란한 승리'도 "대의원 및 당원 조직력은 이명박이 앞서지만, 박사모의 조직력과 움직임은 솔직히 MB캠프에 비해 더 활발하다"며 "지금 이 순간 이명박 후보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많이 앞서는 서울, 호남지역의 투표율이 박근혜가 유리한 영남에 비해서 많이 뒤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투표 종료로 이어진다면 우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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