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19일 오후 한나라당 경선 투표일 당일 발생한 기표용지 핸드폰 촬영 파문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측이 "박 후보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게 말이 되나요?"라며 이 후보측을 질타했다.

박 후보는 투표 마감 2시간 전인 이 날 오후 6시께 여의도 캠프를 들린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 그쪽의 간부라고 그러던데, 다 그렇게 밝혀졌는데..."라며 이 후보측 소행임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직 (투표를) 안하신 분들도 계신다"며 "소중한 권리이고 또 한표 한표가 당과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니까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좀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모든 선거가 어렵다. 이 선거는 더 말할 것도 없다"고 그동안의 1년여간 경선운동 소회를 밝힌 뒤 "몇 시간 후면 (경선 결과를) 다 알수 있을테니 그 때 보자"고 경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여의도 캠프에서 계속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캠프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과 얘기를 나눠 영남 등의 높은 투표율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