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경선 승패가 결정된 후 어떠한 형태의 결과 불복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19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 네 명의 후보 중에서 누가 살아남든지 내일이면 결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저는 한달여 동안, 적어도 추석이 되기 전까지 모든 오디오와 비디오를 통해 우리 한나라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승자에게는 패자를 끌어안는다는 약속을 하도록 하고 패자에게는 결과에 승복하고, 진정으로 승자를 돕겠다는 다짐을 반드시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석 직후 정도에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해야 하는데, 그 때는 반드시 '탕평의 선거대책본부'가 발족되도록 하겠다"며 "오히려 경선에서 진 쪽의 사람들을 더 많이 발탁해서 살생부 등의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쪽의 선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상황인데 우리 한나라당도 전직 국가원수를 포함, 국가의 원로들을 전부 모시고, 당헌당규를 바꾸더라도 후보의 상임고문 자리를 만들든지 해서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총재, 김종필 전 총재, 이한동 전 국무총리, 박태준 전 국무총리, 이기택 전 대표 등이 한나라당을 지도해 주시고, 후보를 지도해 주시고, 정권교체를 해서 좌파정권을 물리치는데 온 국민의 대열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호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