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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여론조사] 이명박-박근혜 차 4.5%p

한나라당 경선방식으론 5.6%p, 대혼전 예고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이어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가 4.5%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 '검풍'이 한나라당 경선 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민일보>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지난 14일 한나라당 대의원 504명, 당원 511명, 국민경선인단 507명, 일반 국민 800명 등 2천3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반 국민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지지율은 36.0%, 32.5%로 격차가 4.5%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한나라당 경선방식비율인 대의원 20% 당원30% 국민경선인단 30% 일반국민 20%를 적용하고, 지지후보를 밝힌 비율을 투표율로 환산(대의원 85.1% 당원 70.5 국민경선인단 70.8% 일반국민 74.2%)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는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5.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이 후보는 예상투표 참여표수인 17만1789표 가운데 52.2%인 8만9천626표를 얻어 8만9표(46.6%)에 그친 박 전 대표보다 9천617표가 많았다.

이 후보는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에선 박후보를 앞섰으나, 국민경선인단에서는 박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부동층이 상당 규모여서, 경선이 대혼전 양상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는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가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박 맏형 이상은씨의 도곡동땅 지분이 ‘이명박 전 시장 소유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일반 국민 60.2%가 ‘사실인 것 같다’고 답했다.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답변은 22.7%에 그쳤다. ‘모르겠다’와 무응답층은 응답층은 17.1%다.

당원과 국민경선인단에서도 사실인 것 같다는 답변이 각각 44.2%, 43.8%로 조사됐다. 반면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비율은 30.6%, 27.2%이다.

그러나 대의원 대상 조사에서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는 응답이 37.5%로 사실인 것 같다는 응답(36.7%)보다 다소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일반국민 ±3.46%, 대의원 ±4.36%, 당원 및 국민경선인단 ±4.47%다. 응답률은 일반국민 23.5%, 대의원 39.1%, 당원 37.5%, 국민경선인단 33.1%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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