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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명박-박근혜 차 2.7%p로 급감

이명박 호남-수도권 지지율 급감. '검풍'에 경선 대혼전

한나라당 후보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7%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도곡동 의혹 수사결과 발표 즉 '검풍'이 한나라당 경선국면을 강타하는 양상이다.

15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범여권 후보들까지 포함한 다자간 구도에서 이명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4.1%포인트 떨어진 35.6%, 박근혜 후보는 2.4%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사람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2.7%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주 여론조사에서는 두사람간 지지율 격차가 10.5%포인트였다. 일주새 무려 7.8%포인트나 좁혀진 것.

또한 한나라당 경선 방식에 근거해 한나라당 대선주자 4명만 놓고 실시한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43.3%, 박근혜 37.5%로 두사람간 격차는 5.8%포인트로 조사됐다. 이 또한 지난주 조사 때의 9.4%포인트에 비해 3.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반면, 반면 박근혜 후보는 0.8%포인트 올랐다.

한편 응답자의 3명중 2명은 검찰의 도곡동땅 수사 발표가 한나라당 경선 구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0.4%에 그쳤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서 6.8%포인트가 이명박 후보에게서 빠진 반면, 박근혜 후보는 지난주보다 6.8%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당내 부동층이 도곡동 땅 변수를 기점으로 박근혜 후보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은 호남. 전남 광주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7.5%포인트가 하락했고, 전북 지역에서도 8.4%포인트가 빠졌다. 이 후보의 또다른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에서도 지난주에 비해 6.6% 포인트가 빠졌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7.9%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이 11.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4.8%, 민주당 4.2%, 민주노동당 3.7%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4.6%로, 지난주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66.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6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로 조사됐으며,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포인트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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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7 15
    김전일

    역시 광신도 농락수법이 최고여
    518로 농락하고 우리집안 만수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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