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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병적이고 괴기스런' 희곡 2편 써

변태 의붓아버지 죽이고, 교사와 함께 카지노 가는 내용

버지니아 참사를 일으킨 조승희씨가 지난해 쓴 두편의 희곡이 17일(현지시간) 인터넷상에 올라와 그의 병적인 심리상태를 감지케 하고 있다.

조씨와 함께 희곡강의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버지니아텍 영문학 전공 4학년 여학생 스태파니 데리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조씨 희곡의 제목은 <리처드 맥비프> <미스터 브라운스톤>. 둘다 소년이 어른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리처드 맥비프>의 경우 13살의 소년이 어린아이를 성적으로 좋아하는 변태성욕자인 의붓아버지를 혐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소년이 성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모친이 전기톱을 들고 나타나는 장면도 있다. 결국 소년은 전기톱을 의붓아버지에게 집어던지고 망치로 공격하다가 폭력적으로 아버지를 질식사시키는 결말로 끝난다.

<미스터 브라운스톤>은 세명의 고등학생이 교사와 함께 카지노에 함께 간다는 내용. 이 제목은 록밴드 건즈 앤 로제스의 노래명에서 따온 것으로, 브라운스톤은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다.

이 희곡들을 블로그에 올린 스태파니 데리는 지난해 가을 저명한 에드 폴커 교수가 가르치는 희곡 수업을 조씨와 함께 들었다며 "그의 희곡은 정말로 폭력적이고 병적이며 괴기스럽웠다"는 멘트를 붙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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