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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피살자 중 한국인 2명 포함

<라디오코리아> "한인 래리킴, 한국계 혼혈 메리"

미국내 최악의 캠퍼스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 공대 참사의 사망자 33명 가운데 한인 2명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미 최대 교포언론인 <라디오코리아>는 17일(현지시간) "버지니아 경찰은 한국계 혼혈 메리 카렌 리드 양과 한인 래리 킴 양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명단 가운데 속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와 관련, "메리 카렌 리드 양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공군 가족에서 성장해 북부 버지니아주로 오기 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 거주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코리아>는 또다른 뉴욕발 기사를 통해 "뉴저지 교육위원인 제이슨 김씨에 따르면, 뉴저지 팔레사이드 팍에 거주하는 메리 리드 혼혈 한인학생이 이번 사건으로 사망했다"며 "메리 리드 학생은 올해 19살로 버지니아 공대 1학년에 재학하고 있으며, 당시 교양과목을 듣기 위해 독일어 강의실에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메리 리드는 한인 혼혈 학생으로 미군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버지니아 페어펙스에서 졸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메리 리드 양은 버지니아 공대에 입학해 어머니와 헤어졌으며 현재 어머니는 뉴저지주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전했다.

<라디오코리아>는 또다른 희생자인 래리 킴에 대해선 "뉴저지주 팰리 세이드 팍 출신의 올해 20살 한인 래리 킴 양은 버지니아 공대 신입생으로 평소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밖에 "버지니아공대 학생 신문 웹사이트에 공개된 이번 사건 사망자 14명 명단에는 컴퓨터 공학과 1학년인 헨리 리 라는 이름이 올라 있다"며 "이 학생이 한국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리(Lee)'라는 성으로 볼 때 한국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로 한국계 희생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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