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년 5개월만에 '4만전자' 쇼크
외국인 매도 행진 언제 멈추느냐가 관건. 주가-환율 불안 계속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8% 내린 4만9천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내내 기관의 매수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장 막판에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결국 5만원선이 깨졌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20년 6월 15일 종가 4만9천900원을 기록한 후 4년5개월 만의 '4만전자' 귀환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298조원으로 줄어들며, 시총 300조원이 붕괴됐다.
외국인은 엔비디아로의 최첨단 HBM 칩 공급 지연에 따른 기술경쟁력 우려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법(칩스법) 수정 시사 등에 연일 거센 매도공세를 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4천772억원어치 대량 순매도했고, 이에 맞서 기관은 3천724억원, 개인은 773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여파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전 거래일보다 5.41% 급락한 17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찔끔 반등으로, 기관의 적극 매수로 간신히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당국의 적극적 금융시장 안정화 촉구에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 대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개월만에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를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405.1원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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