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성폭행범 어떻게 보나" vs 홍준표 "비열하다"
홍준표 "덕 없어 탈당한다더라" vs 유승민 "비방할 자격 있나"
유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3차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집권시 흉악범들에 대한 사형집행을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성폭행범에 대해선 어떻게 보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홍 후보는 자신의 성범죄 모의 논란을 인식한 듯 “성폭력범 문제는 아니고 (유 후보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알겠는데 그런 식으로 비열하게 하면 안된다”며 화제를 바른정당의 집단 탈당 사태로 돌렸다
그는 그러면서 “내가 어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만나보자해서 갔는데 왜 (당에서) 나오냐고 물어보니 후보가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 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고 한다고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중인 점을 언급하며 “대법원에서 재판이 나면 대통령을 그만 두어야 하고, 또 성범죄 강간미수를 스스로 한분한테 다른후보를 비방할 자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에 “같은 당에 있는 의원들이 유 후보가 덕이 없다고 14명이나 뛰쳐나가지 않냐, 단속이나 잘하라”며 “기본적으로 대구에 가봐라. 유 후보는 배신자로 돼 있어서 앞으로 정치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가 그러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 신임을 배반해 탄핵한 것을 아느냐”고 묻자 홍 후보는 “그것은 잘못된 판결”이라고 대응했다. 유 후보가 “뭐가 잘못됐냐"고 다시 묻자, 홍 후보는 ”시간이 없다. 내가 관훈토론회에서 다 말했으니 그거 참고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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