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이 9일 밀어내기 등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세칭 '남양유업법' 제정에 나섰다.

경실모는 오는 14일 정례 모임 주제를 '대기업과 영업점간 불공정행위 근절방안'으로 정하며 남양유업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입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모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남양유업 사태가 불거져 불공정 거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는 비단 남양유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에 전방위적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며 "내주 토론회를 공정거래에 관한 공청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실모 멤버인 이종훈 의원은 이와 관련, 남양유업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이른바 남양유업법 제정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 전반에 대한 검토를 통해 법안 마련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도 남양유업 사태에 따른 별도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어, 밀어내기 등을 원천봉쇄하는 입법이 추진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