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해임안 부결, MBC노조 재파업 돌입하나
여당 이사들 반대로 해임안 또다시 좌절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은 이날 오전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재철 사장 해임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반대 5, 찬성 3, 기권 1로 가결하지 못했다. 해임안은 이사 9명 중 과반인 5명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방문진 권미혁, 선동규, 최강욱 등 야당측 이사 3명만 김 사장 해임에 찬성했고 여당측 이사들은 이에 반대했다. 야당측 이사들은 청와대와 새누리당 압박으로 해임안이 부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MBC노조 재파업 돌입 여부가 주목된다. 노조는 이미 대의원회의를 통해 재파업 결의를 한 뒤 파업 돌입시기를 노조 집행부에 위임한 상태다.
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이 부결될 경우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여서, 여의도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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